31번환자 코로나19 검사 권유 두 차례 거부 논란

31번환자 코로나19 검사 권유 두 차례 거부 논란

2020.02.19.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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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31번 환자로 분류된 대구의 61살 여성이 의사의 코로나19 검사 권유를 두 차례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31번 환자는 교통사고로 대구의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 중이던 지난 8일 인후통과 오한 등 의심 증상을 보여 병원 측이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했지만 해외여행력이 없고 확진 환자를 만난 적도 없다며 거부했습니다.

이어 지난 15일 CT 검사에서 폐렴 증상이 확인돼 코로나19 검사가 다시 권유됐는데 17일 퇴원한 뒤에야 보건소를 찾았습니다.

이 기간 입원 중이던 병원을 나와 교회와 호텔 뷔페식당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다닌 사실이 확인됐으며 같은 교회에 다닌 10명과 병원 직원 1명은 오늘 추가 확진 환자로 발표됐습니다.

이 때문에 의사의 권유대로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 조기에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면 연쇄 감염을 줄일 수 있었을 거란 지적도 나오는데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현재 감염병예방법에서 1급 감염병 의심자에 대해 조사하고 검사받게 할 수 있는 주체는 의료인이 아닌 지자체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환자가 의료인의 검사 권고를 거부했다고 해서 처벌할 수도 없어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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