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K팝 콘서트 취소해달라" 靑 국민청원 1만 명 동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오는 3월 대구에서 열리는 대형 콘서트를 취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18일 "대구시 K팝 콘서트 취소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청원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인은 "다음 달 3월 8일 K팝 콘서트를 그대로 진행한다니 말이 되냐"라며 '3만 명 좌석 매진이면 중국인들이 떼거지로 대구로 오는데, 진행하면 안 되지 않냐"고 지적했다.

이어 청원인은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대학교까지 졸업식 입학식을 못 하고 있는데 고작 가수 하나 보겠다고 콘서트를 진행한다니?"라며 "대구 시장님은 뭐하십니까? 대구 시민을 지킬 생각 안 하고 관광객으로 돈 벌 생각하고 있냐. 당장 콘서트 취소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이 청원 시작 다음 날인 19일, 오전 9시 기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추가됐으며 이 중 13명이 대구 경북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13명 중에서도 11명은 31번째 확진자(61세 여성, 대구 거주, 한국인)와 같은 교회를 다녔거나 병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청원은 19일 오후 1시 50분 기준 10,031명의 동의를 받아 청원 동의가 1만 명 동의를 넘어섰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