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늘 대통령 전용기로 일본 크루즈내 국민 이송

정부, 오늘 대통령 전용기로 일본 크루즈내 국민 이송

2020.02.18. 오전 03: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오늘 오후 대통령 전용기 (공군 3호기) 파견
크루즈 선박에는 한국인 14명 탑승
국내 이송되면 14일 격리 방침
한일 보건장관 전화 통화…지속적인 협력 약속
AD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자가 대거 발생한 일본 크루즈 선에 타고 있는 국민 가운데 일부를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오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3호기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정부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타고 있는 한국인 14명 중 일부를 국내로 이송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오후에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3호기를 파견합니다.

구체적인 이송 방안은 일본 정부와 협의 중입니다.

이송 규모와 신속대응팀 구성, 임시생활시설 장소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관련 부처가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해당 크루즈 선박에는 승객 9명과 승무원 다섯 명 등 한국인 14명이 타고 있고, 이 가운데 일부가 우리나라로 오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한국인 탑승자 중 확진자는 없는 상태입니다.

정부는 국내로 이송되는 크루즈선 탑승자들도 중국 우한에서 데려온 교민들과 마찬가지로 14일간 격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애초 크루즈선 한국인 탑승자 중 국내 연고는 3명뿐인 점 등을 들어 국내 이송에 소극적이었지만, 미국 등에서 전세기를 투입해 자국민을 데려가면서 기류가 바뀐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한일 장관급 협력도 이루어졌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어제(17일) 카토 카츠노부 일본 후생상과 전화를 통해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내 한국인 지원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한일 보건부 장관들은 자국 내에서의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할 뿐 아니라 동시에 상호 지속적인 협력을 해 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와 함께 장관급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훤회 주임에게도 계속 소통을 제안하고 있으며 한중간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