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지나 뒤늦은 함박눈에 힘겨운 출근길

입춘 지나 뒤늦은 함박눈에 힘겨운 출근길

2020.02.17.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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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춘이 지난 지도 한참인데 뒤늦게 함박눈이 기승을 부리면서 출근길, 교통 불편이 빚어졌습니다.

도로 곳곳이 빙판으로 변했고, 체감기온도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면서 시민들은 힘겹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음이 급한 출근길이지만 차들은 가다가, 서다가 거북이 운행입니다.

밤사이 내린 눈이 뚝 떨어진 기온 때문에 얼어붙자 빙판길로 변한 겁니다.

미끄럽기는 인도도 마찬가지.

조심조심 걷다가도 발걸음은 어느새 급한 마음에 종종걸음칩니다.

눈발이 이렇게 아침까지 이어지면서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교통 혼잡을 피해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몰렸습니다.

아예 차량을 두고 나온 시민들로 버스 정류장 앞은 북새통입니다.

궂은 날씨에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섰지만 버스 안은 이미 만석입니다.

[황희경 / 서울 망원동 : 아침에 눈이 많이 와서 출근 시간이 오래 걸릴까 걱정이 됐는데 실제로 차가 서행 운전하면서 출근 시간이 길어진 것 같아요.]

지하철 승강장도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행여나 늦을까 조급한 시민들은 열차 문이 열리기 무섭게 걸음을 재촉합니다.

[김연수 / 서울 화양동 : 학원 가는 길인데 눈이 와서 버스나 차량을 이용하기가 좀 불편했을지 모르겠지만, 지하철을 이용해서 그래도 편안하게….]

겨우 내 눈 구경을 제대로 못 해 반가울 법도 하지만, 마냥 즐겁지는 않습니다.

[강대갑 / 울산 성안동 : 남쪽 지방 울산에서 왔는데, 울산에는 엊그제만 하더라도 봄 날씨 같았거든요. 서울에 와서 그런지 정말 춥습니다.]

입춘이 열흘도 넘게 지나 쏟아진 함박눈이 가뜩이나 바쁜 월요일 출근길을 더욱 힘겹게 만들었습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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