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만에 추가 확진자..."해외 여행력 없는 최고령"

닷새 만에 추가 확진자..."해외 여행력 없는 최고령"

2020.02.16. 오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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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번째 환자, 서울 종로구 거주 한국인…확진자 중 최고령
심장 질환으로 동네 의원 진료 뒤 고대안암병원 응급실 이동
선별진료소 거치지 않아…폐렴 확인 뒤 검사 결과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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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1일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국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닷새 만에 발생했습니다.

82살로 역대 최고령 확진자인데, 해외여행력이 없어 보건 당국이 감염 경로 등을 추적하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에서 29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는 82살 한국인 남성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29명 확진자 가운데 최고령입니다.

이 남성은 심장 질환으로 동네 의원을 들렀다가 관상동맥 이상 소견을 듣고, 고대안암병원 응급실로 이동했습니다.

응급실 방문 당시 일반 환자들과 분리되는 선별진료소는 거치지 않았습니다.

컴퓨터 단층촬영으로 폐렴이 확인됐고 의료진 판단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온 겁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진료를 받던 중 영상 검사상 폐렴 소견이 발견돼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금일(16일) 아침에 양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9번 환자는 응급실을 방문한 지 13시간이 넘어서야 국가격리병상이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입원치료격리병상 안에서 치료를 받는 29번 환자는 열과 폐렴 소견은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추가 확진자는 최근 해외를 방문한 적은 없고 줄곧 한국 안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환자는 2019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외국을 방문한 적은 없었다고 진술하였으며, 상세한 내용은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자료가 정리되면 바로 브리핑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방역당국은 즉각 대응팀을 투입해 29번 확진자의 이동 동선 등을 추적하며, 구체적인 감염원과 감염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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