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체계 벗어난 첫 발생?..."지역사회 확산 차단"

방역체계 벗어난 첫 발생?..."지역사회 확산 차단"

2020.02.16. 오후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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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감염’ 우려에 방역망 강화하기로
29번 환자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병원 폐쇄·소독
접촉자 파악 서둘러…아내는 현재까지 별다른 증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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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9번 확진자는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중국 현지 감염 또는 확진자와 접촉이 확인돼 기존 방역체계에서 잡힌 국내 환자들과는 다른 상황에,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29번 환자는 최근 중국은커녕 해외를 다녀온 적 없는 국내 거주자입니다.

기존 확진자 28명 가운데 가족이나 지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같은 공간에 있었던 접촉자로도 분류되지 않아, 기존 방역체계를 벗어난 첫 사례로 추정됩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지난 1월부터 많은 중국인이 국내에 들어 왔었고, 경증으로 병원 진료나 이런 것을 받지 않으면 저희 감시망에서 환자가 다 인지돼서 관리되기가 (어려운….)]

연결 고리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진단 검사 대상 확대 등 방역망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해외 여행력이 없더라도 의사의 소견에 따라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를 적극적으로 검사하고, 원인불명의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는 해외 여행력과 관계없이 진단 검사를….]

이와 함께 당장 29번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병원을 잇따라 폐쇄하고 소독 조치했습니다.

[A 병원 관계자 : (29번 환자가) 왔다 갔다는 것만 보건소에서 연락을 받은 거예요. 그래서 방역했고, 저희가 격리되는 거는 기다려야 해요.]

동선에 따른 접촉자 파악도 서두르고 있는데, 함께 지내다 격리된 아내는 현재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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