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한국인 확진자 첫 확인...산둥성 거주 일가족 3명

中서 한국인 확진자 첫 확인...산둥성 거주 일가족 3명

2020.02.10.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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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한국인 첫 신종 코로나 확진…일가족 3명
中 정부가 치료·관리 책임…국내 확진자 번호 부여 안 해
현재 안정적 상태 유지…환자 상태 점검 등 영사 조력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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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한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산둥성에 살고 있는 일가족인데, 이미 지난달 확진된 중국인 여성의 한국인 남편과 두 자녀로 모두 세 명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3일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로 분류된 관광객을 포함해 중국 국적인 사람 5명이 우리나라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와 반대로 중국에서 확진된 우리 국민의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와 중국 정부는 지난 9일 중국에서 한국인 3명이 확진됐다고 우리 보건당국에 통보해왔습니다.

확진자는 중국 산둥성 지닝시에 거주하는 한국인 남성과 그의 두 자녀로 모두 3명입니다.

이들의 부인이자 어머니인 중국인 여성은 이미 지난달 31일에 확진됐습니다.

감염된 일가족 4명 가운데, 한국 국적자만 따지면 3명인 셈입니다.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 현재까지 3명의 상태는 안정적이며, 중국 내 우리 국민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최초의 사례입니다.]

치료와 관리 책임은 중국 정부가 맡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확진된 환자는 외국인이라도 우리 정부가 치료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국내 확진자 번호도 부여하지 않고 한국으로 이송할 계획도 현재로선 없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현재 이들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주 칭다오 총영사관을 통해 환자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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