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교민, 이천 국방어학원에 격리...주민들 차분히 수용

3차 교민, 이천 국방어학원에 격리...주민들 차분히 수용

2020.02.10.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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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차 전세기를 타고 중국 우한에서 귀국하는 교민 170여 명은 경기도 이천의 국방어학원에서 격리 생활을 하게 됩니다.

진천이나 아산에서 초기 반발을 샀던 정부는 선정 직후 이천으로 가서 주민 설명회를 열었고 이천 시민들은 차분히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우한에서 3차 전세기를 타고 오는 교민들이 2주 동안 머물 장소는 국방어학원으로 결정됐습니다.

경기도 이천에 있는 국방어학원은 객실 3백여 개를 갖추고 있어서 170여 명인 3차 수송 교민을 수용하기에 넉넉합니다.

접근성 측면에서도 세 번째 숙소로 적합하다는 평가입니다.

이곳 국방어학원은 김포공항에서도 국가지정병원과도 거리가 멀지 않아 교민 이송에 용이한 편입니다.

가장 가까운 국가 지정 병상인 국군수도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까지는 차로 1시간 만에 갈 수 있습니다.

1km 떨어진 곳에는 아파트 단지가 모여있고 부근엔 주민 2천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안용근 / 경기도 이천시 이황5리 이장 : 일부 주민들은 다소 걱정되는 부분도 있고… 막상 당사자가 돼보니까 주변에 마스크 파는 데도 없고, 대부분 젊은 세대다 보니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 걱정도…]

1,2차 교민 수송 초기와 같은 즉각적인 반발은 없었지만, 정부는 설명회를 열고 주민 안심시키기에 나섰습니다.

[이승우 / 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 : 이 지역에 대해서는 매일 소독하고 필요한 마스크라든지 세정제 같은 물품들을 공급해서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3차 수송 교민들 역시 1인 1실 생활을 하면서 발열 여부 등을 매일 검사받게 됩니다.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 외부 출입과 면회는 금지되며, 각자 객실 내에서 도시락으로 식사하며 상호접촉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조치해 나갈 계획입니다.]

교민들이 수용되는 국방어학원에는 의료진과 심리상담사 등이 함께 머물면서 증상 발현 여부를 24시간 지켜볼 예정입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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