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차단 499명"...입국 금지 확대 놓고 '고심'

"입국 차단 499명"...입국 금지 확대 놓고 '고심'

2020.02.09.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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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이후 지금까지 5백 명 정도가 입국이 차단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상황에 따라서 후베이성 이외 다른 지역으로 입국 제한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주소지와 연락처를 일일이 확인하는 특별입국절차가 시행된 건 지난 4일,

이후 인천공항은 눈에 띄게 한산해졌습니다.

실제로 중국발 입국자는 하루 만3천 명에서 5천4백 명으로, 60% 정도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예 중국 등 출발지에서 입국이 차단된 사람도 499명에 이르렀습니다.

한국행 항공권을 발권할 때, 후베이성 여권 소지나 체류 여부 등을 확인해 입국을 금지한 겁니다.

사전 검역 절차가 강화되면서 국내 공항과 항만에서 입국이 거부된 사례는 없었습니다.

정부는 후베이성 외 중국 내 다른 지역까지 입국 금지를 확대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확진 환자는 후베이성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저장성과 광둥성, 허난성 세 곳도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후베이성이 아닌 광둥성을 다녀온 국내 환자까지 발생하면서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중국 내 다른 위험지역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도 상황에 따라 추가 검토할 것입니다.]

국내 방문객 가운데 환자가 나온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주의도 촉구했습니다.

싱가포르와 태국 등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국가의 경우, 가급적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능후 / 중앙사고수습본부장 :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단순 관광 목적을 최소화하도록 권고하겠습니다.]

환자 발생 상황에 따라선 입국 금지 확대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어 정부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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