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 달 맞은 추미애...'검찰 개혁' 후속조치 속도

취임 한 달 맞은 추미애...'검찰 개혁' 후속조치 속도

2020.02.02. 오후 10:2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추미애, 대검 참모·중앙 차장 교체…새판짜기 마무리
신임 중간 간부, 추미애·윤석열 만나 전입식
서울중앙지검 2·3차장 등 이성윤과 만날 예정
’송철호 등 13명 기소’…靑 수사 사실상 마무리
AD
[앵커]
인사와 조직 개편을 앞세워 검찰 물갈이에 나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오늘로 취임 한 달을 맞았습니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등 검찰 수사가 일단락된 가운데 법무부는 공수처와 검경수사권 조정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직제 개편부터 대규모 물갈이 인사까지, 검찰과 충돌을 빚어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한 달을 맞았습니다.

논란 속에 지난달 초 윤석열 총장의 손발 역할을 한 대검찰청 참모 전원을 갈아치운 뒤 직접 수사 부서를 대폭 축소했습니다.

여기에 서울중앙지검 차장들을 비롯해 부장검사 인사까지 재편되며 추미애 장관의 새판짜기가 일단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새로 임명된 검찰 중간 간부들은 내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대검찰청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차례로 만나 전입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등을 넘겨받는 이근수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와 삼성 합병 의혹 사건을 맡게 된 신성식 3차장검사 등은 오후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만납니다.

이 자리에서 그동안 수사 상황 보고와 기존 사건 재배당 등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인사 직전 선거개입 등 혐의로 송철호 울산시장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 13명이 무더기로 기소된 만큼, 청와대 관련 수사는 사실상 일단락 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검찰 인사를 마친 추미애 장관은 검찰개혁 법안 후속조치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추 장관은 공수처와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하위법 재개정 준비 팀을 구성해 오는 7월까지 입법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여러 가지 TF팀을 대체로 기획부서, 그리고 조직개편을 담당하는 조직 부서, 또 법령 준비를 위한 팀, 이렇게 세 팀을 가동을 해서 제반 입법, 후속입법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할 생각입니다.]

이와 별도로 대검찰청은 오는 10일 전국 지검장과 공공수사 담당 부장들을 모아 선거사범 단속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법무부와 검찰의 충돌이 소강상태에 들어간 가운데 총선 전까지 검찰은 청와대와 여권에 대한 수사보다 이미 재판에 넘겨진 공소 유지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