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4일부터 입국 금지

중국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4일부터 입국 금지

2020.02.02.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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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모레(4일) 0시부터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인의 제주 무비자 입국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김종균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중국 위험 지역에서의 입국이 제한됩니다.

대상은 14일 이내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입니다.

이들은 4일 0시부터 입국이 금지됩니다.

첫 입국 제한 조처입니다.

후베이성을 방문한 우리 국민은 입국 후 14일간 자가 격리됩니다.

중국발 전용 입국장도 만드는 등 입국 절차도 강화합니다.

또 중국에서 관광 목적의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제주도 무비자 입국도 일시 제한합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제주 특별자치도와 협의 하에 제주 특별법에 따른 무사증 입국 제도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겠습니다.]

중국 전역의 여행 경보는 여행 자제에서 '철수 권고'로 상향하고 관광 목적의 중국 방문도 금지합니다.

하지만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지역은 입국 금지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선 중국을 다녀온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초강수를 뒀는데, 정부의 부분적 입국 제한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김우주 /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후베이성 이외 지역도 유행이 만연하고 있는데 그런 데서 들어오는 건 지금 하고 똑같이 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실효성 있는 조치는 아닌데…]

정부는 대신 확진 환자가 만난 사람은 밀접 접촉자나 일상 접촉자 모두 자가격리시킨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등 집단 시설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중국을 다녀온 경우 14일간 업무에서 배제하고, 위기경보 단계는 현재 '경계'상태를 유지하되 '심각'단계에 준해서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종균[chong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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