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확진자 1명 국립의료원 이송...확진자 다녀간 교회·영화관 임시 폐쇄

추가 확진자 1명 국립의료원 이송...확진자 다녀간 교회·영화관 임시 폐쇄

2020.02.02.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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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 확진자 다녀간 신라면세점 서울점도 임시 폐쇄
중국 국적 확진자…지난달 두 차례 면세점 찾아
CGV 성신여대입구점·부천역점 임시 휴업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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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 중 추가 확진자가 나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들의 동선이 공개되면서 이들이 거쳐 간 극장과 교회, 면세점 등도 잇따라 임시 폐쇄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성 기자!

국립의료원으로 자리를 옮겼군요. 중국에서 돌아온 우리 교민 중에 추가 확진자가 발표됐는데. 모두 몇 명이 그곳으로 이송됐나요?

[기자]
1차 입국 교민 368명 중 13번째 환자인 이 28살 남성이 추가로 이송됐습니다.

현재 제 뒤로 보이는 이곳 국립 중앙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2차례에 걸쳐 입국한 우리 교민 가운데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로 28살 남성 1명이 이곳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3번째 환자는 입국 당시 유증상자로 분류되지 않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임시 생활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가, 이후 입국민 전수 진단검사에서 이상 증상이 나왔습니다.

13번 확진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환자들은 1차 입국자 중에 18명, 2차 입국자 중에 7명이 있었는데요.

이들 유증상자 25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오늘 새벽 아산과 진천의 생활시설로 옮겨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밖에 유증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교민들 가운데서도, 호흡기 증상을 보였던 사례가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5번째 확진 환자가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에서 4번째 확진 환자와 같은 항공기로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은 4번째 확진 환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됐고, 어제 발열과 인후통이 발생하자 오늘 새벽 국군수도병원에 이송 격리된 뒤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확진자들이 다녀간 영화관이나 면세점은 임시 폐쇄가 됐다는데, 6번 확진자가 들렀던 교회는 일요일 현장 예배가 취소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취재진이 갔을 때 서울 명륜교회는 출입문이 전부 잠겨 있었고, 내부 소독도 끝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교회 측은 감염 우려가 없지 않다고 보고 성도들이 모이는 통상적인 예배 대신, 녹화된 설교 영상을 교회 홈페이지에 올려 신도들이 집에서 예배하도록 했습니다.

이처럼 민간 시설 차원의 선제 조치에 시민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는데요,

저희 취재진이 만난 교회 주변 시민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안소리 / 서울 후암동 : 괜찮아요, 괜찮고. 소독도 계속 하고 있어서. 우리 국민이 힘을 합하면 더 빨리 코로나 바이러스를 잡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중국 국적인 12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신라면세점 서울점도 임시 폐쇄됐습니다.

어제 보건당국으로부터 관련 통보를 받은 면세점 측은 어제 저녁 8시 30분에 폐장을 하고 당분간 임시 휴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국적의 12번째 확진자는 지난 20일 처음 면세점을 찾아 물건을 샀고, 지난 27일에도 잠시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5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CGV성신여대입구점과 12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CGV 부천역점도 임시 휴업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앞서 3번째·6번째 환자가 다녀간 서울 강남의 음식점 '한일관'도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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