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우려 상황'..."의심환자 조기 발견·격리가 중요"

연일 '우려 상황'..."의심환자 조기 발견·격리가 중요"

2020.01.31. 오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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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3차 감염’·두 번째 ’2차 감염’ 발생
같은 비행기 탄 승객 2명도 ’확진’
밀접 접촉자만 감염…"의심 환자 조기 발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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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첫 3차 감염에 두 번째 2차 감염 사례까지.

게다가 한 비행기를 탔던 사람이 동시에 확진자로 확인되는 등 최근의 환자 발생 상황과 과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과 보건당국은 감시 체계 강화보다 현재 가장 중요한 건 의심환자를 빨리 찾아내 빨리 격리하는 거라며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우려했던 상황이 연일 터지고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6번 환자의 가족 두 분이십니다. 이 두 분은 3번 환자가 6번 환자에게 일단 전염을 시킨 거로 판단하고 있고요.]

2차 감염 사례도 또 나왔는데 천식으로 간헐적 기침 증세가 있던 다섯 번째 환자의 지인이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5번 환자의 접촉자 분류에 대해선 일상접촉자로 처음에 분류했고, 두 번째 시간을 확대할 땐 밀접접촉자로 저희 내부적으로는 분류했는데 이 부분이 보건소로 정확히 통보가 정확하게 전달이 되지 않은 거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 비행기를 탔던 승객 2명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도 나왔습니다.

23일부터 우한발 비행편이 막혀 칭다오로 경유해 들어온 입국자였습니다.

두 사람 모두 무증상으로 들어온 만큼 능동 감시 대상으로 분류돼 일상생활을 자유롭게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는 지난 20일 중국인 관광객을 시작으로 30일부터 환자 수와 발생 속도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모두 밀접 접촉자에 의한 감염들로 확인되고 있지만, 이들이 확진되기까지 접촉한 또 다른 사람들을 통해 지역 간 전파가 생기는 건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전문가와 보건 당국은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의심환자의 조기 발견이라고 강조합니다.

[설대우 /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 능동감시를 늘리거나 어떻게 하느냐가 그게 아니라 그 개념 그대로 살리지만, 능동 감시를 해야 하는 사람은 확실히 찾아내야 하거든요. 어떻게든지….]

때문에 지역 사회 선별진료소를 확대하고 의사의 판단으로 조기 격리 필요가 있는 환자는 선제적으로 입원시키고 신속한 확진 검사를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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