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환자, 병원만 가고 외부 활동 없어...172명 접촉

4번째 환자, 병원만 가고 외부 활동 없어...172명 접촉

2020.01.28.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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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네 번째 환자는 귀국 후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의료기관 방문 이외에 외부활동을 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환자는 비행기와 버스 등에서 모두 172명을 접촉했고, 이 가운데 밀접접촉자는 95명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5살 남성인 4번째 환자는 지난 20일 중국 우한에서 오후 4시 반쯤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공항버스로 평택에 도착한 뒤 택시로 귀가했습니다.

21일에는 자신의 자동차를 이용해 평택의 한 의원을 찾아 진료한 뒤 귀가했고, 이후 22일부터 24일까지는 자택에만 머물렀습니다.

이어 25일에 발열과 근육통으로 해당 의원을 다시 방문한 뒤 약국에서 처방을 받았고 보건소에 신고돼 능동감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26일 근육통이 악화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폐렴을 진단받았고, 구급차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확진됐습니다.

처음 진료할 때 전산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우한 방문력을 확인했지만 의원에서는 의심 환자로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환자의)증상도 경증이고 본인이 중국을 다녀 왔다. 이런 식으로 답변했다는 게 의료기관의 진술입니다. 그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의심하지는 않았다.]

환자가 접촉한 사람은 총 172명으로 이 가운데 밀접접촉자는 95명으로 조사됐습니다.

대부분 항공기나 공항버스 탑승객, 함께 진료를 받은 사람이고, 접촉자 가운데 가족 1명이 격리 조사 유증상자로 분류됐지만,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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