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와 밀접 접촉 통한 '2차 감염' 우려 확산

확진자와 밀접 접촉 통한 '2차 감염' 우려 확산

2020.01.28. 오전 10: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3·4번째 환자 접촉 통한 ’2차 감염’ 불안 확산
3번째 환자 접촉 20대 여성 의심환자 ’음성’
3번째 확진 환자 접촉 74명…유증상자 1명 ’음성’
AD
[앵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3번째와 4번째 환자가 '무증상 입국'해 며칠간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들과 밀접 접촉을 통한 '2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격상하고 비상 대응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승재 기자!

3번째와 4번째 환자가 공항 입국 당시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일상생활을 며칠 해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2차 감염 불안이 많이 커지고 있죠?

[기자]
3번째 환자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병원과 호텔, 한강 산책로 등에서 74명을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4번째 환자는 지난 20일 귀국해 26일 격리될 때까지 역시 경기도 평택시 일대를 중심으로 일상생활을 했는데 구체적인 동선은 오늘 공개될 예정입니다.

확진 환자가 일상생활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환자와의 밀접 접촉을 통한 2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환자가 다녀간 병원과 호텔 등은 기피 대상이 되고 행여 전염된 것은 아닌지 불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4번째 환자가 다녀간 평택의 병원은 폐쇄되고 인근 유치원은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3번째 환자가 다녀간 서울 강남 의원에서 환자와 접촉했던 20대 여성이 의심 환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앵커]
현재 확진 환자 4명의 건강 상태는 어떤가요?

[기자]
첫 번째 환자는 폐렴 소견을 보이고 있고, 두 번째 환자는 안정적입니다.

세 번째 환자는 열이 다소 있고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그리고 네 번째 환자는 폐렴 소견이 있는데 다소 호전되고 있습니다.

3번째 확진 환자와 접촉한 이들은 지금까지 74명이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호텔 종사자 1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격리조치됐지만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해제됐습니다.

나머지 접촉자는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부도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비상 대응하고 있죠?

[기자]
국내 감염병 위기 경보가 '경계'로 올라간 것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가 유행했을 때 이후 처음입니다.

메르스가 기승을 부렸던 2015년 때도 감염병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높인 뒤 이를 유지하며 대응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입니다.

정부는 감염병 위기 경보를 경계로 올리면서 박능후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즉시 설치했습니다.

박 장관은 중앙사고수습본부장 자격으로 내일 대한의사협회장 등 주요 의약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을 논의합니다.

지금까지 행정정책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