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안고 본격 귀경 행렬...마스크 착용 늘어

'아쉬움' 안고 본격 귀경 행렬...마스크 착용 늘어

2020.01.26. 오후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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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셋째 날 오후, 서울역과 주요 버스터미널에는 본격적으로 귀경 행렬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버스는 사정이 좀 낫지만 상행선 기차표는 구하기가 빠듯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역사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마스크를 한 사람들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서울역에 YTN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서울역은 오후 들어 본격적으로 귀경 행렬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양손 가득 선물 보따리를 든 사람들이 많이 보이고요.

또 연휴를 맞아 해외로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가거나 여행을 떠나려고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도 적지 않습니다.

얘기를 들어 보니, 내일 대체공휴일에도 직장에 출근해야 하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다들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모습입니다.

또 자식의 배웅을 받으며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 역귀성객들도 있습니다.

한동안 서로 못 볼 생각에 가족들의 얼굴에는 벌써 그리운 표정이 가득한데요.

특히 이번 설에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직접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이광우 / 경북 경산시 사정동 : 우한에서 (폐렴) 이게 돈다고 하니 걱정이 돼서, 어디 사람들 많은데 갈 때는 꼭 마스크를 끼라고 하고….]

코레일은 오늘 하루 3만8천 명이 이곳 서울역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휴 기간 하루 166편 열차 운행을 늘렸지만, 표를 구하긴 쉽지 않습니다.

오후 1시 상행선 기준으로 경부선 95.6%, 호남선은 95.8% 표가 팔렸고, 전라선은 예매율 100%로 입석까지 매진됐습니다.

전체 예매율도 94.9%로, 귀경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은 서두르셔야겠습니다.

반면 내려가는 길은 경부선 58%, 호남선 56%, 전라선 66%로 여유가 좀 있는 편입니다.

[앵커]
버스터미널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버스는 기차보다 상황이 낫습니다.

오후 1시 기준으로 부산에서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로 향하는 상행선 예매율은 87%에 육박하는데요.

전국적으로 임시 버스 4백 대가 추가 투입되면서 평균 예매율이 61%로, 오전보다 더 떨어져 여유가 생겼습니다.

광주 노선은 36%, 강릉은 52% 자리가 남아 있다고 합니다.

동서울 터미널로 향하는 버스도 주요 노선, 일부 시간을 제외하고는 표를 구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요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예매 많이 하실 텐데요.

'고속버스모바일' 앱이나 터미널 홈페이지 등 온라인 예매가 익숙지 않은 분들은 가족이나 주변의 도움을 받거나, 현장에서 남은 자리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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