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신종 코로나' 1차 확산 고비...대응 강화될 듯

설 연휴, '신종 코로나' 1차 확산 고비...대응 강화될 듯

2020.01.23. 오전 08: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중국을 넘어 각국에서도 잇따라 설 연휴를 앞둔 우리나라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유예한 가운데 우리 보건 당국은 경보 수준을 올려 대응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나오면서 보건당국은 사실상 싸움이 시작됐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설 연휴를 국내 확산의 1차 고비로 봤습니다.

[박혜경 / 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생물테러 총괄과장 : 시기적으로 우리도 춘제 기간은 1차 위험기간으로 봅니다.]

설 연휴 예상되는 인천공항 이용객 수는 104만 명.

이 중 방한할 중국인 관광객은 13만 명이나 됩니다.

주변국을 넘어 미국에서도 확진 환자가 나오고 중국 지역 사회 발생까지 진입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 우리에겐 사실상 위기 상황입니다.

때문에 우한발 입국자 중심의 현재 검역 강화 방식에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김금찬 / 질병관리본부 검역지원과장 : 우한 직항 입국자는 게이트에서 개인별 체온 측정하고 건강상태 질문서를 주고 있다. 여기서 유증상 시 검역 조사하고.]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무증상으로 들어와 일정 기간 흐른 뒤 증상 나타나고 발병하면 그 과정에서 지역사회 노출이 발생해 이런 점이 굉장히 조절이 어렵습니다.]

정부는 경보 수준을 '경계'로 올리고 대응을 더 강화할 거로 보입니다.

WHO의 권고안 수준에 따라 대응 매뉴얼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발 위기 상황은 우리가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중국이 전력을 다해 막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한 주변국의 위험은 줄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