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현지 엄홍길 “체온 탐지기로 보니 깜빡깜빡, 다시 조사 예정”

네팔 현지 엄홍길 “체온 탐지기로 보니 깜빡깜빡, 다시 조사 예정”

2020.01.20. 오전 10:2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네팔 현지 엄홍길 “체온 탐지기로 보니 깜빡깜빡, 다시 조사 예정”
AD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1월 20일 (월요일)
□ 출연자 : 엄홍길 대장 (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네팔 고산지대 안나푸르나를 트래킹하던 한국인 4명이 눈사태를 만나서 실종됐단 소식이 지난 18일 토요일에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교육봉사활동을 위해 체류하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들로 알려졌는데요. 현재 사고 현장의 수색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현지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세계 최초 8000m 16좌 완등 산악인이자 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이신 엄홍길 대장, 연결되어 있습니다. 대장님, 안녕하세요.

◆ 엄홍길 대장(이하 엄홍길):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노영희: 대장님 지금 현재 계신 곳이 어디신가요?

◆ 엄홍길: 저는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 거기서 국내선 비행기로 경비행기를 타고 약 30여분 날아오면 포카라라는 지역에 있습니다. 네팔의 휴양도시인데요. 안나푸르나에서 트래킹을 하기 위해서는, 안나푸르나 가기 위해서는 꼭 거쳐야 하는 마지막 큰 도시인데 거기에 지금 들어와 있습니다.

◇ 노영희: 거기 날씨는 지금 어떻습니까?

◆ 엄홍길: 예, 지금 하늘에 별이 상당히 많이 떠있고 아주 하늘이 맑습니다. 별이 굉장히 많습니다. 별이 많이 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럼 날씨 자체는 춥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 엄홍길: 여기는 선선합니다, 그냥. 늦가을 날씨 정도 그런 느낌으로.

◇ 노영희: 우리 한국인 교사 네 분이 실종된 곳은 어디입니까?

◆ 엄홍길: 사고 난 지점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ABC,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트래킹 하려면 포카라에서 보통 일반 버스라든가 사륜구동 지프차를 이용해서 4시간 정도 달려가면 산길을 비포장도로를 한 시간 반 정도 두 시간 정도 이동해야 하는데 도착해서부터 트래킹을 시작하는데요. 첫 번째로 지누라는 1565m를 지나서 촘롱 2270m, 그다음에 시누와 2360m, 밤부, 도반을 거쳐서 사고 난 지점이 히말라야롯지라는 지점인데 여기 롯지가 몇 개 있는데 해발 2290m 거기를 지나서 힝크 케이브라는 동굴 비슷한 게 있어요, 큰 게. 거기 3170m 정도 되는 지점인데 거기서 데우랄리라는 3230m 거기 지점에 가는 중간 지점 그쪽, 힝크 케이브라는 그 지점과 데우랄리 그 구간 그 사이에서 대형 눈사태가 나서 그런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러면요. 이제 저희가 수색작업에 만전을 기해야 할 텐데요. 현재 수색 상황은 어떻습니까?

◆ 엄홍길: 현재 수색 상황, 날씨도 안 좋고 눈도 내리고 또 어저께 같은 경우는 헬리콥터가 최종적으로 어저께 오후 4시경에 이쪽에, 그러니까 구조 경험이 많은 그런 헬리콥터가 MBC라는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 약 3700여m 지점까지 촬영을 하면서 거기 사고 현장을 나름대로 헬리콥터 타고 이동하면서 영상을 찍어 왔더라고요. 봤는데 그쪽 지역이 엄청난, 데우랄리 밑에 힝크 케이브라는 곳에서 데우랄리 그 사이가 어마어마한 압력 구간이거든요. 거기서 위에서 엄청난 눈사태가 쏟아지면서 사고가 난 거더라고요. 사고 지점에 굉장히 커다란 눈사태가 나서 쓸려 내려간 흔적이, 상황이 보이더라고요. 현재 지금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라든가 그 밑에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 3700m 그 지점에, 그다음에 데우랄리 3230m 지점까지 분명 모든 거기 현재 숙박을 운영하는 구간들이라든가 외국인들이라든가 이런 분들은 18일 날 143명 정도, 촘롱이라는 안전한 지역인데 2170m 그쪽까지 다 하고, 그다음에 외국인 약 80여명 정도하고 가이드하시는 분들하고 80여명 정도는 포카라까지 다 수용한 상태고요. 그리고 현재 오늘 날씨가 좋으니까, 현재로선 좋을 걸로 예상하는데 좋게 되면 한 7시경에 헬기를 타고 사고지점인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 들어가서 데우랄리까지 한 번 가볼 예정입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지금 저희 대통령도 애가 탄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오늘 수색 일정을 간단히 정리해주시고 가능성이랄까, 기대해봐도 좋은 점, 이런 것들을 조금 설명해주시면 어떨까요?

◆ 엄홍길: 어저께 수색 헬리콥터가 현장 주변을 촬영을 세세하게 해서 왔는데요. 보니까 눈도 상당히 많이 왔고 그다음에 사고 난 지점이 엄청난 눈사태가 와서 쓸려 내려간 흔적이 이렇게, 내려가는 데까지 바닥까지 눈사태가 쓸려 내려간 흔적이 있는데요. 오늘 어쨌든 아침에 제가 한 번 같이 헬기를 이용해가지고, 또 네팔 정부에서 군용 수송기에 군인들하고 그다음에 여기 네팔 등정협회 전문 구조요원들, 이 사람들이 헬리콥터를 타고 거기 수색작업이 있는데 눈에 묻혔을 때 다들 지원했을 때 전파를 쏴서 거기 사람이 어떤, 일종의 금속탐지기 비슷한 거죠. 사람의 체온이라든가 사람이 금속 부분을 가지고 있으면 그게 반사돼서 전파가 와서 거기에 나타나는 그런 건데, 그런 기계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기계를 가지고 와서 그 지역을 서치를 한 번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아침 7시경에 카트만두에서 헬기가 출발할 예정이고, 저희는 여기 포카라에서 구조 전문으로 경험이 많은 전문 헬리콥터하고 조종사하고 헬기를 이용해서. 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어저께 4시경에 그쪽에 촬영을 하면서 사고 난 지점을 가까이서 서치했는데 그 사람들도 그런 기계가 있대요. 전파를 쏴서 거기 사람이 어떤 예를 들어서 제가 말씀드린 체온이라든가 금속 부분이 있으면 그런 것들이 반사돼서 깜빡깜빡하게 금속탐지기처럼, 그런 기계가 있다는, 탐지하는 조그만 기계가 있더라고요. 굉장히 성능이 좋은 건데 전문 구조, 사람이 묻혔을 때 찾아내는 그런 기계를 헬기를 타고 가서 서치하는 게. 그래서 그 기계에서 보니까 그 지역에 가까이 가니까 그런 깜빡깜빡하는 게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오늘도 다시 한 번 그쪽 지역을 제가 한 번 지형 상황 봐서 눈여겨보고 상황을 한 번 그쪽 헬리콥터와 같이 조사할 예정입니다.

◇ 노영희: 알겠습니다. 대장님 여기까지 말씀 듣기로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엄홍길: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네팔 현장에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