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0대 여성 긴급체포…의붓아들 살해 혐의
속옷만 입은 아들 찬물 담긴 욕조에 1시간 방치
의식 없자 경찰·소방 신고…심폐소생술에도 사망
속옷만 입은 아들 찬물 담긴 욕조에 1시간 방치
의식 없자 경찰·소방 신고…심폐소생술에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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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를 앓는 어린 의붓아들을 한겨울 찬물 속에 방치해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숨진 아이는 이전에도 계모에게 학대를 당해 부모와 떨어져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3년 가까이 지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여주시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로 경찰차와 구급차가 급히 들어갑니다.
이곳에서 30대 여성 A 씨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언어장애 2급인 9살 의붓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입니다.
[이웃 주민 : 어제 같은 소리는 생각해보니까 비명 소리 같은… 악 소리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A 씨는 자신의 집 베란다에서 속옷만 입은 의붓아들을 찬물이 담긴 욕조에 1시간 동안 방치했습니다.
이후 아들이 심하게 떨자 방으로 데려갔지만, 이상 증상을 계속 보여 A 씨 스스로 경찰과 소방에 신고했습니다.
소방대원이 이송 도중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아이는 병원 도착 직후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아들이 시끄럽게 집안을 돌아다녀 얌전히 있으라고 했는데도 말을 듣지 않아 벌을 줬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집안에 함께 있었던 A 씨의 친딸 세명에 대한 학대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평소 의붓아들을 학대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 2016년도인가 그래요. (학대로)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분리 조치한 사실 있습니다. 학교 갈 때쯤 되니까 부모들이 요구했던 것 같아요.]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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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앓는 어린 의붓아들을 한겨울 찬물 속에 방치해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숨진 아이는 이전에도 계모에게 학대를 당해 부모와 떨어져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3년 가까이 지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여주시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로 경찰차와 구급차가 급히 들어갑니다.
이곳에서 30대 여성 A 씨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언어장애 2급인 9살 의붓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입니다.
[이웃 주민 : 어제 같은 소리는 생각해보니까 비명 소리 같은… 악 소리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A 씨는 자신의 집 베란다에서 속옷만 입은 의붓아들을 찬물이 담긴 욕조에 1시간 동안 방치했습니다.
이후 아들이 심하게 떨자 방으로 데려갔지만, 이상 증상을 계속 보여 A 씨 스스로 경찰과 소방에 신고했습니다.
소방대원이 이송 도중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아이는 병원 도착 직후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아들이 시끄럽게 집안을 돌아다녀 얌전히 있으라고 했는데도 말을 듣지 않아 벌을 줬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집안에 함께 있었던 A 씨의 친딸 세명에 대한 학대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평소 의붓아들을 학대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 2016년도인가 그래요. (학대로)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분리 조치한 사실 있습니다. 학교 갈 때쯤 되니까 부모들이 요구했던 것 같아요.]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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