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여행 '불안'...항공업계 이란 영공 우회

중동 여행 '불안'...항공업계 이란 영공 우회

2020.01.08.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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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라크 외 중동지역 여행객들도 안전 우려
중동 전역으로 확대될까…여행업계도 ’촉각’
대한항공, 이란 영공 우회 등 대응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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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과 미국 간의 갈등으로 중동 전역에 전운이 깊게 드리우면서 여행이나 출장을 계획하던 우리 시민들의 불안감도 치솟고 있습니다.

아직 사건 초기인 만큼, 운항 취소 사태까지 벌어지진 않았는데요.

항공업계도 관광업계도 만일에 대비해 이란 영공을 우회하는 등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자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중동지역 여행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이란이나 이라크가 아니더라도 아랍에미리트 등 근처 나라를 여행하는 것도 걱정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여행이 아니라 업무 때문에 출국 일정이 잡힌 사람들은 취소하기도 어려워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김 모 씨 / 사업가 : 이란 내부에선 크게 동요는 없다고 하는데, 향후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다시 한 번 오는 걸 생각해보자고….]

여행업계도 중동 지역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아직 여행 취소 사태는 빚어지지 않고 있지만 현지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란이 이라크 외 지역도 공격할 수 있다는 경고에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여행업계 관계자 : 이란에서 다음 표적은 두바이가 될 수도 있다는 식으로 뉴스가 나왔잖아요. 상황 체크를 좀 해보려고 했거든요. 두바이하고 이집트가 최근에 좀 뜨는 지역이어서….]

미국이 자국 민항기의 해당 지역 통과를 금지하면서 항공업계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와 이스라엘 텔아비브 등 중동지역에 취항한 대한항공은 항공기가 이란 영공을 우회하도록 조치했습니다.

또, 운항 도중 갑자기 도착지가 변경되는 사태에 대비해 연료를 추가로 싣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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