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여 만에 모습 드러낸 조국...40여 초 입장 발표

2달여 만에 모습 드러낸 조국...40여 초 입장 발표

2019.12.26.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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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前 법무부 장관, 구속영장 실질 심사 출석
조국 前 장관, 검찰 비판…"끝없는 전방위 수사"
조국 前 장관, ’직권남용’ 부인…법정 공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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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두 달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 전 장관은 검찰의 전방위 수사를 비판하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10시를 조금 넘긴 시각,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10월, 전격적으로 퇴임한 이후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앞서 5번의 검찰 조사 때와는 달리 포토라인에 서서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은 40여 초간의 짧은 발표에서 우선 넉 달 넘게 진행되는 검찰의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 국 / 前 법무부 장관 : 그동안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검찰의 끝이 없는 전방위적 수사를 견디고 견뎠습니다. 혹독한 시간이었습니다.]

또 검찰이 적용한 '직권남용'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법정에서의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조 국 / 前 법무부 장관 : 저는 검찰의 영장 신청 내용에 동의하지 못합니다. 오늘 법정에서 판사님께 소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어 구체적인 혐의 사실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법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지지자는 물론 비판하는 시민들이 모여 조 전 장관의 출석 장면을 지켜봤습니다.

법원 측과 경찰은 질서유지선을 설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지만 다행히 별다른 마찰은 없었습니다.

법원의 심사 결과에 따라 조 전 장관이나 검찰, 어느 쪽이든 치명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양측의 치열한 공방을 지켜본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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