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 경찰 조사...신변 보호 요청

'김건모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 경찰 조사...신변 보호 요청

2019.12.16. 오전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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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 경찰 조사...신변 보호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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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건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A씨는 강남경찰서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 약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여기서 A씨는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말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한 뒤 김건모를 소환해 피고소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는 지난 9일, A씨를 대신해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당시 두사람은 "김건모는 2016년 서울 논현동 한 주점에서 피해자를 강간했다. 이후 어떤 사과도 없었고 혐의 인정도 않았다"면서 "소속사 측에도 연락했지만 인정하지 않아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김건모 측도 지난 13일 경찰에 무고죄로 A씨를 고소하며 맞대응했다. 김건모 측은 "A씨가 27년간의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 사실을 유포해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치고 있는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고소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어 "진실된 미투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지만, 미투를 가장한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김 씨의 주장은)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허위임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김건모는 지난 7일 있었던 인천 콘서트에 등장, "슬기롭게 대처하겠다"는 말로 성폭행 의혹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그는 전국투어 콘서트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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