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험난한 대학구조조정 예고...지방대 '아우성'

2021 험난한 대학구조조정 예고...지방대 '아우성'

2019.12.15. 오전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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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기본계획’ 초안 공개
2021년 대학 평가 탈락 시 일반재정지원 못 받아
"수도권 정원 감축 없으면 지방대 무더기 폐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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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지난주 2021년 대학 구조조정 때 적용할 대학 평가계획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신입생과 재학생의 충원율 배점을 높인다는 것인데, 대학노조와 교수노조의 반발로 험난한 대학구조조정을 예고했습니다.

김종균 기자입니다.

[기자]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구조조정은 불가피합니다.

2018학년도 대학 정원이 유지될 경우 2024학년도엔 입학생이 약 12만 명이나 부족합니다.

교육부는 지난 8월 강제 퇴출 대신 대학들의 정원 감축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8월 6일) : 정부가 더 이상 인위적인 정원감축을 하지 않고 대학의 자체계획에 따라 적정규모가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교육부는 2021년 대학 평가 지표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신입생 충원율은 100점 만점 중 12점, 재학생 충원율은 8점으로 정했습니다.

2018년 평가에서 75점 만점에 4점이었던 신입생 충원율은 약 2.5배 올랐습니다.

평가에서 탈락한 대학은 일반재정지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대는 벌써 아우성입니다.

학생이 몰리는 수도권·대규모 대학의 정원 감축이 없으면 지방대가 무더기로 폐교 위기에 놓인다는 것입니다.

연내 2021 대학 평가안을 확정하려던 교육부 계획은 차질이 예상됩니다.

특히 교육부의 설명회가 대학노조와 교수노조의 점거로 무산되면서 앞으로 험난한 대학 구조조정을 예고했습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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