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칩도 뜯어가" 택시 털이범 추적 중

"블랙박스 칩도 뜯어가" 택시 털이범 추적 중

2019.12.13.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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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시간 주차된 택시만 골라 금품 털어
피해자 열 명 넘어…"신고 계속 늘어"
경찰 추적 피하려고 블랙박스 칩도 훔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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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야 시간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있던 택시 여러 대가 동시에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CCTV 사각지대만 골라 범행하고, 블랙박스 칩도 뜯어갔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 옷차림에 하얀 장갑을 낀 남성이 지하주차장 안을 빼꼼히 들여다봅니다.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한 뒤 CCTV가 없는 방향으로 빠르게 걸어갑니다.

다음 날 영업을 준비하려고 내려왔던 택시기사는 차를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차 유리창이 산산조각이 나 있었고 안에 놔뒀던 잔돈들이 모두 사라진 겁니다.

[A 씨 / 피해 택시기사 : 내려와서 보니까 창문이 깨져 있는 것이에요. 옆에 보니까 이 차도 깨져 있고 차가 두 대가 나란히 주차하고 있었는데….]

남성은 뒷유리를 뜯고 들어가 안에 있던 금품을 모두 가져갔습니다.

같은 날 비슷한 피해를 봤다고 신고한 택시기사가 인근 단지 등에 열 명이 넘습니다.

남성은 신원을 숨기기 위해 범행 차량마다 블랙박스 칩을 뜯어 갔고 CCTV가 없는 장소만 골라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영구 / 아파트 관리소장 : CCTV가 어디에 있다는 걸 다 알고 CCTV를 피해서 기물을 파손하고 들어가서 금품을 훔쳐 간 것으로….]

경찰은 단독 범행인 것으로 보고 달아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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