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집회' 혐의 전광훈 경찰 조사

'불법 집회' 혐의 전광훈 경찰 조사

2019.12.13. 오전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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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5차 소환 끝에 경찰 출석
경찰, 전 목사의 폭력 시위 주도 혐의부터 조사
경찰, 압수물 분석 토대로 사실관계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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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목사가 12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전 목사는 자신은 불법 행위와 무관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한동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광훈 목사가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섭니다.

촬영을 막는 지지자들로 귀갓길은 아수라장입니다.

[전광훈 / 목사 : (폭력시위 주도한 것 인정하십니까?) …….]

최근 보수단체의 광화문광장 집회를 주도하며 여러 건의 불법 행위를 한 혐의로 고발된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앞서 네 차례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다가 다섯 번 만에 소환에 응한 겁니다.

경찰이 출국을 금지하고, 체포 영장 가능성까지 언급되자 자진 출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 목사는 조사에 앞서 조사받을 가치가 없어 그동안 안 나온 거고, 자신은 불법 행위와는 무관하다고 말했습니다.

전 목사가 받는 혐의는 크게 집회시위법 위반과 내란 선동, 기부금품법 위반 등 6가집니다.

경찰은 먼저 폭력 시위 주도 혐의를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지난 개천절 전 목사가 주도한 '대통령 하야 촉구 집회' 당시, 참가자 40여 명이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고 경찰에게 폭력을 써서 연행됐습니다.

경찰은 집회를 주도한 전 목사가 폭력 시위도 기획한 것으로 의심하고 지난달 집회 관계자 휴대전화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화 기록과 문자 분석 등을 마친 경찰은 이를 토대로 전 목사가 직접 지시하거나 방조한 사실이 없는지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혐의가 여럿인 만큼 전 목사를 몇 차례 더 불러서 내란 선동과 불법 기부금 모금 등의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YTN 한동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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