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관계사 사장 교체하며 매달 수백만 원씩 비자금 조성

조현범, 관계사 사장 교체하며 매달 수백만 원씩 비자금 조성

2019.12.12. 오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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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사위인 조현범 옛 한국타이어 대표이사가 회삿돈을 더는 빼돌리기 어렵다는 관계회사 사장을 교체해가며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소장을 보면 조 대표는 한국타이어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있던 시절, 자신과 가족이 지분을 전부 보유한 시설관리용역업체 S사 법인자금을 매달 수백만 원씩 빼돌렸습니다.

조 대표는 한국타이어 총무팀장에게 매달 부외 자금을 만들라고 지시한 뒤 S사가 비용을 지출한 것처럼 꾸며 1억 7천여만 원을 차명계좌로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3년 당시 S사 대표는 부외 자금 조성이 어렵다는 취지로 보고한 뒤 같은 해 교체됐고, 조 대표는 퇴직한 전직 경리부 차장을 S사 대표이사로 임명한 뒤 8천6백만 원의 회삿돈을 빼돌렸습니다.

조 대표는 다른 업체에서도 2008년 4월부터 지난해까지 납품 대가로 6억 천5백만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도 받습니다.

조 대표는 관계회사와 납품업체로부터 챙긴 돈을 유흥업소 종업원의 부친 명의 차명계좌 등으로 입금받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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