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 정선 국유림 화재...사다리차가 아파트 덮쳐

강추위 속 정선 국유림 화재...사다리차가 아파트 덮쳐

2019.12.12. 오전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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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마른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강원도 정선에서 산불이 나는 등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선 사다리차가 기울어지면서 아파트를 덮쳐 밤늦게까지 철거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김다연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이 내린 산 능선을 따라 시뻘건 불길이 띠를 이루며 번집니다.

어제(11일)저녁 7시 50분쯤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나전리의 백석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정선 지역은 건조주의보와 함께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현장 관계자 : 지금 계곡에서 정상 쪽으로 다 타고 있고요.]

산림당국은 방화선을 만들고 불길 확산을 막는 데 집중했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엔 전라북도 부안군 백산면에 있는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집 안에 있던 51살 김 모 씨가 연기 냄새를 맡고 급히 대피했으나 가전제품과 소파 등 가구 일부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7백만 원가량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안전사고도 있었습니다.

어제 오후 1시 10분쯤 서울 신정동에서 이삿짐 사다리차가 기울어지면서 아파트를 덮쳤습니다

옥상에 통신 중계탑을 새로 설치하던 가운데 사다리차가 기울어진 것입니다

[김우찬 / 목격자 : 바람도 되게 춥고 강하게 부는데 이거 무너지거나 휘어져서 쓰러지는 건 아닐까 이런 걱정이 계속 들기도 했고….]

20층 높이의 사다리가 땅에 내려올 때까지 밤사이 수습 작업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수습이 11시간 가까이 진행되면서 주민들이 우회 통행을 하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부산 북구 만덕대로에서는 가로 6m, 세로 5m, 깊이 2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한때 교통이 부분 통제됐습니다.

북구청은 부근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새어 나온 물로 흙이 쓸려 내려가면서 땅이 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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