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술 거부 안 할 것"...'유재수 구명' 배후는?

"진술 거부 안 할 것"...'유재수 구명' 배후는?

2019.12.11.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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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가족 관련 수사 진술 거부권…"해명 구차"
조국, "비위 첩보 근거 약해 감찰 중단" 해명
여권 인사 ’구명 청탁’ 받았는지도 조사 대상
김경수·천경득, 유재수 구명 청탁 의혹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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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조만간 서울동부지검에 나와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 전 장관은 가족 수사 때와 달리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예정인데, 검찰은 이른바 '유재수 구명'의 배후를 밝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딸 입시비리 의혹 등 가족 관련 수사에서는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일일이 해명하는 게 구차하다"며 법원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전 장관 측 변호인은 유재수 감찰 중단을 결정한 경위 등을 검찰 조사에서 자세히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족 수사와 달리 감찰 무마 의혹은 민정수석 시절 자신의 직무와 관련된 것인 만큼 적극적으로 해명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검찰 조사의 핵심은 조 전 장관이 직권을 남용해 정상적인 감찰을 중단시켰느냐입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첩보 근거가 약해 감찰 중단을 결정했다며, 민정수석으로서 자신이 중단 결정을 내린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따라서 감찰 중단을 누가 결정했느냐보다는 직권 남용이 아닌 정상적인 권한 행사였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 전 장관 조사에서는 여권 핵심 인사들로부터 유재수 구명 청탁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진실 공방이 오고 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미 김경수 경남지사와 천경득 청와대 행정관 등을 불러 구명 청탁 의혹을 조사했지만, 당사자들은 관련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변호인과 소환 일정 조율을 이미 마친 것으로 전해져 조만간 조 전 장관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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