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유재수 의혹' 윤건영 조사...조국 소환 임박

檢, '유재수 의혹' 윤건영 조사...조국 소환 임박

2019.12.09.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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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대통령 복심’ 윤건영 참고인 신분 소환 조사
’유재수 감찰 무마 개입·금융권 인사 논의’ 의혹
김경수 경남지사·천경득 선임행정관 참고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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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근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간 여권 핵심 인사들을 줄줄이 조사해온 검찰이 이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소환만 남겨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부장원 기자!

검찰이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조사한 배경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이 최근 윤건영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 실장에 대한 조사 사실이 알려지면서, 검찰의 칼끝이 결국 청와대 핵심에 다다른 양상입니다.

검찰은 윤 실장을 상대로 유 전 부시장 감찰이 중단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유 전 부시장과 함께 금융권 주요 인사를 논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같은 이유로 김경수 경남지사, 천경득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들은 유 전 부시장과 함께 각종 인사를 좌지우지하는 텔레그램 문자를 주고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다만 검찰은 "유재수와 이들 3명이 텔레그램 메신저 단톡방을 공유했다는 것을 전제로 한 일부 언론보도는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는데요.

이들이 단체로 모인 대화방에서 각종 인사를 논의했다는 의혹이 사실이 아니냐는 얘기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설명을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처럼 '유재수 텔레그램 멤버'에 대한 조사에 앞서, 당시 감찰 라인인 이인걸 당시 특감반장,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에 대한 조사도 마쳤는데요.

이에 따라 이번 의혹의 핵심이자 청와대 감찰라인 최고 책임자인 조 전 장관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은 박 비서관, 백 전 비서관과 함께 유재수 감찰 중단을 결정한 이른바 '3인 회의' 멤버 중 핵심 인사입니다.

[앵커]
조 전 장관 소환 시기는 언제쯤으로 전망되나요?

[기자]
네,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는 분위기인데요.

검찰은 이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조사만 남겨둔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미 "조 전 장관 지시로 감찰이 중단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조사를 이어 왔습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서울중앙지검에서 가족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으로 세 차례 조사를 받았습니다.

네 번째 검찰 조사는 서울동부지검이 맡게 됐는데, 아직 구체적인 소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감찰 무마 지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인데, 다만 서울중앙지검 조사에서 모든 진술을 거부한 조 전 장관 진술 태도를 볼 때 조사에 일부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동부지검에서 YTN 부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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