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브리핑] 인보사 코오롱 임원 2명 구속...피해자 집단소송 다음 달 9일 변론기일

[기자브리핑] 인보사 코오롱 임원 2명 구속...피해자 집단소송 다음 달 9일 변론기일

2019.12.06. 오후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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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허위 성분 파문으로 허가가 취소된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사태 관련 소식입니다.

오늘 인보사 개발사인 코오롱 임원 2명이 구속됐습니다.

이번에 구속된 임원은 코오롱 티슈진 자금관리이사 권 모 씨와 코오롱 생명과학 경영지원본부장 양 모 씨입니다.

[앵커]
구속된 코오롱 임원 2명은 인보사 개발에 어떤 역할을 했던 사람입니까?

[기자]
권 씨와 양 씨는 티슈진의 주식시장 상장을 위해 허위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하고, 코오롱 티슈진을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자산이나 매출액 상장기준에 맞추기 위해 기술 수출 계약금 일부를 회계에 미리 반영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검찰은 인보사 사태에 대해서 어떤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까?

[기자]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가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 세포가 포함된 사실을 알고도 허위 성분 자료를 제출하고 허가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달 28일에는 임상개발 분야 총괄 업무를 맡은 조 모 이사 등 임원 2명에 대한 신병도 확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요 임원들에 대한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검찰의 인보사 관련 수사망에는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도 포함됩니다.

이미 지난 6월 이 전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는데, 식약처에 허위 자료 제출과 인보사 개발에 이 회장의 개입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인보사 이용 피해자들의 집단 소송도 진행 중이죠?

[기자]
네, 관련 소송 첫 변론기일은 내년 1월 9일 진행됩니다.

손해배상청구소송에 참여한 피해 환자는 901명, 전체 투여자 3천700여 명 중 24% 규모입니다.

한 단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당 수 환자들이 병원 권유로 주사제를 투여받았고, 투약 후 일상생활에 지장이 심해졌다고 답한 환자도 상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결국 피해자 소송 쟁점은 인보사 성분에 대한 코오롱 측의 고의성 입증으로 예상됩니다.

소송 대리인 측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엄태섭 / 변호사 : 코오롱 측에서 의도적으로 세포를 변경해서 환자들 신체에 변경된 세포를 주입했다는 점이 손해이고, 그 손해로 인해서 치명적으로 위자료를 포함해서 손해에 대한 배상 청구를 한다는 점에 있어서 고의로 세포를 변경했다는 점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해서는 계속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이연아 [yal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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