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과 금태섭 관계를 사자성어로 표현하면?" 고교 시험문제 논란

"조국과 금태섭 관계를 사자성어로 표현하면?" 고교 시험문제 논란

2019.12.06. 오후 5: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조국과 금태섭 관계를 사자성어로 표현하면?" 고교 시험문제 논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장관 후보자에게 질문하는 금태섭 의원
AD
6일, 여수의 한 고등학교 2학기 기말고사 한문 시험에서 조국 전 장관 후보자와 금태섭 의원의 관계를 사자성어로 표현하는 문제가 출제돼 논란이 일었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조국 제자 금태섭 언행 불일치"라는 지난 9월 기사를 인용한 시험문제에서 조국 전 장관 후보자의 금 의원에 대한 심정을 나타낸 말로 적절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정답은 "배은망덕"으로 이 시험의 문제와 답이 알려지자 정치적 편향성 문제가 학부모들 사이에 제기됐다.

이 문제뿐만이 아니라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들의 음주운전 적발 내용을 문제로 내고 장 의원의 심경을 표현하는 사자성어를 묻는 문제도 출제됐다.

또한,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정유라와 국민을 개·돼지로 표현한 공무원의 SNS 글을 예시로 준 문제도 있었다.

문제가 된 한문 교사는 "정치적 의도는 없었지만, 불편한 마음을 줬다"라며 시험을 본 2학년 교실을 찾아 학생들에게 사과했다.

학교도 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한문 교사로부터 출제 의중을 들었고 전남도교육청도 담당자를 해당 학교로 보내 경위 파악에 나섰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