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브리핑] '성폭행 혐의' 조재범 전 코치 첫 공판 "모든 혐의 부인한다"

[기자브리핑] '성폭행 혐의' 조재범 전 코치 첫 공판 "모든 혐의 부인한다"

2019.11.29. 오후 7:5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앵커]
다음 소식은 조재범 전 코치 소식이네요.

[기자]
네, 한국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 선수를 상대로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조재범 전 코치의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조 씨는 오늘 공판에서 "30여 개에 달하는 성폭행과 추행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하지 않는다며 재판을 통해 밝혀내겠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조 씨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해당 날짜와 장소에서 두 사람이 만난 적이 없고, 훈련으로 만난 사실은 있지만 성범죄를 한 적은 없다"고 변론했습니다.

[앵커]
조 전 코치의 성범죄 혐의 관련해서 검찰 측 입장은요?

[기자]
검찰은 조 전 코치의 혐의 입증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심 선수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점, 과거 심 선수가 성폭행 피해 후 구체적 시간과 장소, 감정 등을 담은 메모장을 증거로 제출한 점 등이 근거입니다.

검찰은 과거 압수한 조 전 코치 휴대전화에서 성폭행 관련 심 선수와 대화를 나눈 내용을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확보했는데, 이를 근거로 기소해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앵커]
오늘 심석희 선수도 증인으로 출석했다고요?

[기자]
검찰이 심 선수를 증인으로 신청했기 때문입니다.

재판부는 심 선수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법정이 아닌 화상 증언실로 출석하도록 조처해, 증인신문은 심 선수와 조 전 코치가 분리된 상태에서 진행됐습니다.

화상 증언실에 변호인과 함께 동석한 심 선수는 피해 당시 상황 등에 대해 증언을 했습니다.

현재 조 씨는 이번 성범죄 사건과 별개로 심 선수를 상습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선고를 확정받고 복역 중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