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약 ‘니자티딘'서도 발암우려 물질 검출...13개 품목 판매중지

위장약 ‘니자티딘'서도 발암우려 물질 검출...13개 품목 판매중지

2019.11.22.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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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티딘’ 이어 ’니자티딘’서도 발암 우려 물질
10개사 의약품 13개 품목 판매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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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니티딘'에 이어 또 다른 위장약 성분인 '니자티딘'에서도 발암 우려 물질인 NDMA가 검출됐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물질인 검출된 13개 완제의약품이 판매를 중지됐습니다.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월 제조와 판매가 중지된 위장약 성분 '라니티딘'과 비슷한 화학구조를 가진 '니자티딘'입니다.

식약처는'라니티딘'에서 발암 우려 물질인 NDMA를 검출해 해당 성분이 들어간 의약품을 판매 중지한 뒤 '니자티딘'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시중에 유통 중인 니자티딘 원료의약품과 93개 완제의약품 품목을 검사한 결과 10개사의 완제의약품 13개 품목에서 NDMA가 기준을 미량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품목을 판매 중지하고 회수하는 한편 병·의원에서 처방·조제되지 않도록 조치했습니다.

[김남수 / 식약처 의약품관리과장 : 일부 제품에서만 NDMA가 미량 초과 검출된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복용한 경우 인체 위해 우려는 크지 않습니다. 장기복용한 환자에 대해서는 인체 위해 평가를 별도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인체 위해 우려가 크지 않다지만 환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해당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는 2만2천 명으로 추정됩니다.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이번 사안이 과연 이렇게까지 했어야 하나 하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은경 / 약사 : 어떻게 나쁘고 얼마나 위해한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 다른 물질이나 식품과 비교했을 때 그 약이 그렇게까지 문제가 됐었을까에 대한 충분한 숙고가 있는 상태에서 그런 조치가 내려졌으면 좋았고...]

식약처는 앞으로 업체가 자체적으로 NDMA 등 불순물 발생 가능성을 평가하고 시험검사를 실시하도록 하는 등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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