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고생했다, 우리 모두"

수능 끝!..."고생했다, 우리 모두"

2019.11.14.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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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 시험을 마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홀가분한 기분일 겁니다.

시험에 집중했던 수험생들도 함께 마음 졸이던 부모님들도 모두 기다렸던 순간일 텐데요.

시험을 마치고 나온 학생들의 표정을 김다연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아이를 고사장으로 들여보낸 부모의 발걸음은 쉽사리 떨어지지 않습니다.

두 손을 꼭 모은 채, 잠긴 문틈 사이로 기도가 닿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김해정 / 수험생 학부모 : 오늘은 하루 종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내야 할 것 같아요. 교회 가서 기도하고….]

굳게 닫혀있던 교문이 열리고, 수험생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냅니다.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아들을 발견한 어머니는 한달음에 달려가 어깨를 토닥입니다.

같이 마음 졸이며 달려온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전은정 / 학부모 : 그냥 애 재우고 맛있는 거 많이 해주고 싶은데 내일 또 수시 면접 때문에 지방 가야 해서 준비해야 할 것 같아요.]

[김형은 / 수험생 : 고마워 19년 동안. (아니야 아니야 엄마가 고마워)]

긴 레이스를 묵묵히 달려와 준 아들이 그저 대견하기만 합니다.

[옥진호 / 학부모 : 큰아들인데, 애가 넷입니다. 그래서 처음 이렇게 큰 시험을 보는데 너무 고생 많았고, 사랑하고 고등학교 생활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옥종현 / 수험생 : 지금까지 계속 좀 속 썩였는데 앞으로 성인 되면서 이제 부모님께 많이 도움되게 살게요.]

큰 짐을 내려놓은 수험생들은 지쳤던 몸과 마음을 이끌고 따뜻한 가족 품으로 발걸음을 서두릅니다.

[안성현 / 수험생 : 가족이랑 저녁 먹고 친구들 만나려고요. (부모님) 한 번 더 시험 볼 수 있게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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