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2020학년도 출제 기본 방향은 고등학교 수준 충실히 반영"

[현장영상] "2020학년도 출제 기본 방향은 고등학교 수준 충실히 반영"

2019.11.14. 오전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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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이 막 시작됐습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성기선 원장과 출제위원장인 심봉섭 서울대 교수가 나와 올해 수능의 출제 원칙과 경향을 설명합니다.

[성기선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안녕하십니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성기선입니다.

지금부터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일반적 내용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54만 8734명입니다.

86개 시험 지구, 1185개 시험장에서 8시 40분 지금부터 시작해서 오후 5시 40분에 끝나겠습니다.

다만 708명의 시험 편의 제공자 중에서 올해는 5교시에 응시한 중증시각장애인 수험생이 없습니다.

따라서 경증시각장애인 수험생의 5교시 시험이 종료되는 오후 8시 20분이 최종 시험 종료 시각이 되겠습니다.

오늘부터 이의신청 접수 및 이의신청 심사가 진행됩니다.

이의신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는데 오늘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접수를 받고 이어서 19일부터 25일까지 심사하게 됩니다.

심사가 끝나면 11월 25일 오후 5시에 정답 확정 발표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12월 4일 수험생들에게 성적을 통지하게 됩니다.

오늘 오전 8시 40분에 시작된 시험은 오후 8시 20분에 최종 종료됩니다.

오늘 시험이 시작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해 왔고 지금 이 시각부터 혼신의 힘을 다해서 시험을 치를 전국의 모든 수험생들의 어려움과 그 노력에 따뜻한 격려를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의 시험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모든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학부모님, 선생님 그리고 출제위원, 검토위원, 인쇄요원, 소방관, 경찰관 그리고 제가 미처 나열하지 못한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을 다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별히 시험감독관으로 참여해 주신 전국의 약 7만여 명의 선생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방향

[심봉섭 /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
안녕하십니까?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 심봉섭입니다.

먼저 현재 전국의 시험장에서 시험에 임하고 있는 모든 수험생 여러분들께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좋은 결과를 얻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오늘 이 시험을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수험생들을 성심으로 살펴오신 학부모님과 가족들 그리고 학교 선생님들의 노고와 헌신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저희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단이 설정한 출제의 기본 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출제의 기본 방향은 2009 개정 고등학교 교육 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한다는 원칙, 그리고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한다는 두 가지 원칙 하에 기본 방향이 설정되었습니다.

출제의 기본 방향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 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였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하였습니다.

또한 타당도 높은 문항을 출제하기 위해 이미 출제되었던 내용일지라도 교육 과정에서 늘 다루는 그러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를 달리 하거나 문항에 대한 발상을 새롭게 하거나 내용에 대한 접근 방식을 다르게 하는 등의 수정을 거쳐 출제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두 번째로는 영역별 특징을 개괄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문을 많이 활용하는 국어와 영어영역의 경우는 정해진 출제 범위 내에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하였고 나머지 영역들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고려하면서 사고력 중심의 평가가 되도록 출제하였습니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에 대해서 조금 더 말씀을 드리면 한국사는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것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핵심 내용 위주로 그리고 평이하게 출제함으로써 절대평가의 취지를 살리고 학습자의 시험 준비 부담을 완화시키고자 하였습니다.

세 번째로는 문항의 전반적인 성격에 관해서 말씀을 드리겠는데요.

모든 문항은 학습된 지식을 측정하기보다 수능의 기본 취지에 맞게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 그리고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추리능력 또는 분석능력 또는 탐구능력과 같은 사고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하였습니다.

네 번째로는 배점에 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각 문항은 교육 과정상의 중요도 또는 문항의 난이도 또는 문항을 푸는 데 필요한 사고 수준과 소요 시간 이런 것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차등 배점하였습니다.

다섯 번째로 전반적인 출제 기조와 수준의 면에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의 내실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일관된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하였습니다.

따라서 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였고 또한 올해 두 차례 시행된 모의평가를 통해 파악된 수험생들의 학력 수준 그리고 그 이후에 학습 준비 정도를 고려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EBS 연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EBS 연계 70%라는 것은 오래전에 정해진 국민과의 약속입니다.

이미 지난 7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시행 세부 계획을 통해서 발표한 바와 같이 이번 수능에서도 영역과 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에서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하여 출제하였습니다.

연계 대상이 되는 교재는 EBS 모든 교재가 연계 대상이 아니라 금년에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된 EBS 교재 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감수한 교재 및 이를 이용하여 강의한 내용입니다.

연계 방식은 영역과 과목별 특성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겠습니다마는 대체로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과 문항을 변형하거나 재구성하는 방법 등을 사용하였습니다.

지문 연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어 영역은 작년 수능과 마찬가지로 대의 파악과 세부 정보를 묻는 연계 문항의 경우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였습니다.

이상으로 2020학년도 대학수능시험 출제의 기본 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자 질의응답

◇기자> 작년 수능 같은 경우는 국어영역 31번 문제 정답률 예측을 실패했다고 평가원이 인정한 바 있는데요. 올해 같은 경우는 그런 일이 없을 거라고 보시는지 원론적인 답변 부탁드리고요. 그리고 작년과 재작년에 연속해서 지적되는 문제 중에 하나가 특히 국어 영역에서 배경지식이 있는 학생한테는 되게 쉽고 그 배경지식이 없는 학생한테는 매우 어려운 문항이 있다라는 지적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요. 이 부분을 혹시 예방하기 위해 출제 과정에서 고려하신 부분이 있으면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심봉섭 / 출제위원장> 작년에 31번과 같은 초고난도 문항 이것은 이야기가 많이 됐던 관계로 이번 출제위원단에서는 지난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 두 번에 걸쳐서 출제를 하는 가운데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됐던 부분들이죠. 이런 문항을 내지 않겠다라는 것. 그래서 당연히 그와 같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습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 질문하신 배경지식 유무에 따라 유불리가 생기지 않겠는가, 이런 질문을 하셨는데 기본적으로 수능 출제위원진과 검토진에서 구상하고 있는 건 국어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교과서 등을 면밀히 검토해서 가능한 한 객관적이고 모든 학생들이 유불리를 느끼지 않을 만한 그러한 소재나 주제를 중심으로 한 지문을 찾아서 내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번 수능에서도 그런 유불리는 생기지 않으리라고 저희들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앞의 질문과 비슷할 수 있는데 지난해 수능이 너무 고난도 부분이 있으면서, 지난번 수능이 국어 등에서 고난도 문제 때문에 당시 평가원장님께서도 검토 부분에 대해서 다른 부분을 검토하겠다고 하셨고 그래서 전문가들의 지적도 당시 검토진 부분에 너무 현직 교사들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고요. 그러니까 올해 달라진 것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나요?

◆심봉섭 / 출제위원장> 검토에 관련돼서는 제가 말씀드릴 수도 있겠지만 우리 검토위원장님께서 조금 더 자세하게 말씀을 해 주시겠습니다.

◆노경주 / 검토위원장> 그 문제 관련해서는 지난 3월 수능 시행 기본 계획이 발표됐잖아요. 거기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금년에는 모의평가 때부터 검토위원 입소일을 하루 앞당겨서 검토위원 워크숍을 강화했고요. 그리고 이를 통해서 검토위원단의 정답률 예측력을 재고해서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거기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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