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골 골절 신생아 父 "학대 간호사, 임신 중…인간이 할 짓 아냐"

두개골 골절 신생아 父 "학대 간호사, 임신 중…인간이 할 짓 아냐"

2019.11.13.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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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골 골절 신생아 父 "학대 간호사, 임신 중…인간이 할 짓 아냐"
사진 = YTN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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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5일 된 신생아를 학대한 혐의를 받는 산부인과 간호사가 임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신생아의 아버지는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당시 상황과 학대 간호사가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피해 신생아 아버지 A 씨는 "제가 그걸(간호사가 학대한 사실) 알게 됐을 때는 이미 긴급 체포된 상황이었다"라며 "당연히 구속될 줄 알았는데, 또 나중에 보니까 임신 중이라고 해서 불구속 수사로 바뀌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A 씨는 한숨과 함께 "그냥 이건 인간이 할 짓이 아니다"라며 학대 간호사로부터 사과는 물론 병원이 사과한 이후로 간호사를 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또 A 씨는 사건 상황에 대해 "처음 수사가 시작되고는 바로 폐업 공지부터 올린 거다. 그 다음에 저희가 아동 학대 정황을 알게 된 직후에 병원을 찾아갔다"라며 "그때서야 '본인들도 그 CCTV 영상을 봤다. 그 부분은 정말정말 죄송하다. 이건 사람이 아니다. 정말정말 죄송하다'라고 말씀을 하셨다. 실제 두개골 골절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을 안 하셨다. '확인 중이다. 경찰 조사에서 밝혀지기를 바란다'고만 했다"라고 설명했다.

피해 신생아 아버지 A 씨는 현재로서는 아이가 빨리 회복되기를 바라는 것과 국민 청원에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주시는 것밖엔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A 씨가 올린 사건의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은 현재까지 14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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