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브리핑] '투표 조작' 의혹 프듀 수사 윗선 확대...이번 주 제작진 2명 검찰 송치

[기자브리핑] '투표 조작' 의혹 프듀 수사 윗선 확대...이번 주 제작진 2명 검찰 송치

2019.11.12. 오후 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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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기자]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투표 조작 의혹 관련 경찰 수사 소식입니다.

경찰이 CJ ENM 고위 관계자를 정식 입건해 조사하면서,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 속도가 빠르게 붙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윗선 개입 여부를 둘러싸고 의혹만 무성했던 가운데, 경찰이 처음으로 CJ ENM 고위 관계자를 처음으로 정식 입건한 겁니다.

[앵커]
CJ ENM 고위 관계자라 하면, 구체적으로 어느 직급을 말하는 겁니까?

[기자]
앞서 사기와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안 모 PD와 김 모 CP가 구속됐습니다.

안 모 PD는 총연출 담당이고, 김 모 CP는 상급자이자 책임 프로듀서였습니다.

먼저 구속된 CP가 국장급인 점을 고려해보면, 이번 경찰이 언급한 고위 관계자는 본부장급 임원 이상으로 풀이 가능합니다.

[앵커]
CJ ENM 고위 관계자에 대한 수사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경찰은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서 고위 관계자의 개입이 있었는지에 집중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최소한 조작 사실을 보고받고도 묵인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구체적 혐의를 묻는 질문에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간담회에서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공정 사회 실현을 위해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고위 관계자들이 이번 투표 조작 의혹에 개입했는지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이미 구속된 엠넷 제작진 2명의 수사는 어디까지 진행됐습니까?

[기자]
안 모 PD와 김 모 CP의 경찰 수사는 곧 마무리 지을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들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4일쯤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조작 관련 입건자는 제작진과 기획사 관계자 등 모두 10여 명입니다.

경찰은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연습생에 대한 참고인 신분 조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팬들이 다른 시즌에 대한 고소, 고발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경찰 수사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연아[yal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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