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투표 조작' 관련 CJ ENM 고위직 입건

프듀 조작 관련 본부장급 임원 이상도 수사 대상
경찰 "구체적인 혐의점에 대해선 추가 수사 필요"
고위 관계자 입건하면서 ’윗선 수사’ 속도 낼 듯

[앵커]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 듀스의 투표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CJ ENM 고위 관계자를 정식 입건해 조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차유정 기자!

고위 관계자가 입건됐다고 하면 어느 정도 급을 말하는 건가요?

[기자]
본부장급 임원 이상입니다.

경찰이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 101' 등의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 CJ ENM의 고위 관계자도 입건했다고 확인는데요.

수사를 맡은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CJ ENM 고위 관계자를 포함해 10여 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이와 관련해 구속된 제작진이 담당 PD와 국장급인 CP인 점을 고려하면 CJ ENM의 본부장급 이상의 고위직 임원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안 모 PD 등 제작진이 구속되면서 윗선 개입 여부에 대한 의혹이 불거져왔는데요.

PD가 두 시즌에 걸쳐 독단적으로 문자 투표를 조작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와 윗선 보고는 없었는지 등에 관한 의문이 제기된 겁니다.

경찰은 CJ ENM 고위직에 대한 입건 사실을 공개하면서도 법적인 혐의점이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입건된 고위 관계자가 몇 명인지와 어느 정도 직급인지는 말을 아꼈는데요.

다만 법적 혐의점이 확인된 건 아니라면서 혐의가 있는지는 들여다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입건된 고위 관계자가 몇 명인지, 어느 정 도 직급인지 등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고위 관계자를 정식 입건해 조사하면서 이른바 윗선 수사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경찰은 앞서 구속한 안 모 PD 등은 모레인 14일에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