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외고 일괄폐지에 반응 엇갈려

자사고·외고 일괄폐지에 반응 엇갈려

2019.11.07.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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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를 2025년 한꺼번에 일반고로 바꾸겠다는 정부 계획이 발표되자 해당 학교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서울 자사고교장연합회는 오늘 오후 서울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정부의 일괄폐지 계획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내년 총선을 의식해 정치적 이해득실만을 고려해 자사고 일괄폐지를 결정했다고 반발했습니다.

특히 자사고와 외고가 폐지된다고 해서 입시경쟁과 고교 서열화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고교서열화가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 자사고들은 일괄폐지 정책에 끝까지 저항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국 외고·국제고 학부모연합회는 이보다 앞서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외고·국제고 일반고 전환 정책을 당장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당사자인 학교·학생·학부모가 참여하는 어떤 공론화 과정도 없이 마치 '마녀사냥' 하듯 여론을 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교육 관련 단체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의 일괄폐지는 헌법 정신 훼손이자 교육의 다양성 포기 선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교총은 또 고교체제는 정권 따라 시행령으로 좌우할 일이 아니라며 고교 종류 등을 법률로 명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성명에서 교육부가 고교서열화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시행령 개정을 통한 일괄 전환에 나선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교조는 또 2025년 3월인 전환 시기를 보다 앞당겨서 현 정권이 책임지고 매듭지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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