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브리핑] 인양 중 유실 추정 시신 1구 수습 완료...야간 수색 작업 계속 진행

[기자브리핑] 인양 중 유실 추정 시신 1구 수습 완료...야간 수색 작업 계속 진행

2019.11.05. 오후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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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브리핑이 있는 저녁 시간입니다.

독도 헬기 추락 엿새째, 수색 상황을 이연아 기자와 함께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실종자 중에서 시신 1구가 새로 발견이 된 거죠?

[기자]
맞습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에 실종자 시신 1구가 발견이 됐고요. 발견 위치는 엊그제 헬기 동체 인양 작업을 했던 장소 부근이고요. 당시에 해군 청해진함 무인잠수정 ROV가 수중 수색 작업 중이었습니다.

세 번째 발견된 실종자 시신은 동체 인양 과정에서 유실됐을 가능성이 현재까지 가장 크게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수색 당국은 동체 인양 당시 유실 방지 그물망을 이중으로 설치했지만 기체 일부와 내부 장비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유실된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시신 수습은 수색 장비 신호 불안정으로 중단됐다가 13시간 만에 재개가 됐고요.

현재는 수습이 모두 완료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해경은 오늘 오후 5시 45분쯤에 해당 시신 1구를 인양 수습했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수습된 시신은 내일 오전 울릉도를 거쳐서 대구 동산병원으로 이송한 뒤 최종 신원 확인 후 가족에게 인계됩니다.

현재까지 독도 헬기 추락 사고 실종자 7명 가운데 생사 확인이 되지 않은 분은 총 네 분입니다.

[앵커]
이제 어두워졌습니다마는 계속해서 수색 작업은 진행 중이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미 야간 수색작업을 진행 중인데요.

조명탄을 쏘면서 시야 확보를 하고 수색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수색 당국은 함정 20척 그리고 항공기 6대, 잠수사 100여 명과 수중음파탐지기 등을 통한 해상과 수중 수색을 병행을 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실종자 수색은 엿새째인데요. 수색 범위는 좀 더 확대가 됐습니다.

수색 당국은 현재까지 수색한 장소에서 특별한 결과가 없었기 때문에 나머지 실종자 4명은 수색 지역 바깥쪽에 있을 가능성에 현재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기존의 무인잠수정의 이동 경로, 그 외곽으로 수색 범위를 확대하는 겁니다.

수색 당국은 현재 유속을 근거로 실종자가 이동할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을 하고 있는데 새로운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현장에서 들리는 얘기인데요.

오늘부터 해저탐사선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는 부분입니다.

이제 독도 인근에 해저 유속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실종자들이 사고 지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말씀드린 해저탐사선을 투입을 해서 바닥을 샅샅이 훑을 예정이고요.

거기에 또 현재 수리 중인 해군의 통영함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통영함이 지금 정비 중인데 정비를 끝내고 나서 이르면 내일 사고 현장에 투입하겠다라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앵커]
서해와 동해의 차이가 서해는 해저의 유속이 엄청나게 빠르지만 동해는 그거에 비하면 상당히 유속이 느리기 때문에 아마 탐사정이 내려갈 수 있는 그런 여건인 것 같습니다.

이제 실종자들을 수색하는 작업과는 또 별도로 사고의 원인이 뭔지 이제 조사를 해야 되는데 그 준비 작업도 진행 중이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은 인양된 추락헬기 동체 일부에 대한 1차 조사가 진행하고 있는데요.

조사는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헬기 제조사가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헬기 제조사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프랑스 에어버스로 현재 기체와 엔진 등 분야별 직원 9명 정도가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인양된 헬기 동체는 포항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이송하는 계획이었는데요.

이송 중 파손 등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여서 일단 1차 조사를 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관련 조사가 끝나는 대로 포항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이송이 되는데요.

출발 시점이나 방법은 상당히 좀 유동적입니다. 일단은 국토부 조사위의 정밀조사는 김포공항 이송 후 본격적으로 진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역시 사고 원인 조사에서 핵심은 블랙박스입니다.

블랙박스는 일단 발견이 된 건가요?

[기자]
일단 수색당국이 어제 비공개 브리핑을 통해서 밝힌 바로는 블랙박스가 들어 있는 헬기 꼬리 부분이 비교적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앞서 수중 수색에서 헬기 꼬리 부분은 동체로부터 114m 떨어진 깊이 74m 바닷속에서 발견이 됐는데요.

수색 당국은 헬기 꼬리 부분을 물 위로 끌어올리면 블랙박스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지금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실종자 수색이 가장 중요한 만큼 수색에 주력을 다한 뒤에 조만간 인양을 하겠다는 방침이고요.

헬기 꼬리 부분을 인양해서 블랙박스를 회수하면 사고원인 조사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실종자 수색 작업 그다음에 사고 원인의 조사, 이와는 별개로 이미 시신을 우리 곁으로 돌아온 시신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장례 문제는 또 따로 논의를 해야 되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사실 현장에서는 실종자 수색이 한창이기 때문에 말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기는 한데요.

정부에서 지금 논의하고 있는 내용을 먼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소방청 사고헬기 탑승자 가운데 소방관을 포함한 직원 5명에 대한 장례를 소방청장장으로 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시 탑승자가 총 7명이었고요. 이 가운데 다섯 분이 바로 중앙 119구조본부 소속 소방구조대원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부기장 이 씨와 그리고 정비사 서 씨만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상황이고 지금 방금 말씀드린 인양이 완료된 시신 1구는 아직 신원을 확인 중인 상황인 거죠. 소방청은 일단 실종자 수색이 최우선이라고 입장을 밝혔고요.

구체적인 장례 절차는 추후 직원 가족 의견을 반영해서 결정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앵커]
이연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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