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 2021년부터 은퇴 급증...대책 필요

베이비붐 세대 2021년부터 은퇴 급증...대책 필요

2019.11.03. 오후 10: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베이비붐 세대 723만 명…생산가능인구 16% 차지
은퇴한 경우에도 다시 취업한 경우 많아
노후 대비와 사회적 지원 부족…노인 빈곤 발생
AD
[앵커]
한국전쟁 이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2021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의 노동시장 참여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수준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전쟁 이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는 723만 명으로 전체 생산가능 인구의 16%를 차지합니다.

2010년부터 고용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베이비부머 막내 세대인 63년생이 만 55세를 넘긴 지난해부터 7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베이비부머는 학력 수준이 높고 노동시장 참여가 활발해, 전체 취업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베이비부머들은 평균 65.9세에 은퇴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연금을 받는 시기가 연령에 따라 61세에서 63세이고, 기초연금이 65세인 점을 고려해 은퇴 후 소득 공백을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은퇴를 한 경우에도 다시 노동시장으로 재진입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은퇴자 중 일할 의사를 가진 '부분 은퇴자'의 절반 가까이가 재취업했고, '완전 은퇴자'의 경우도 9% 정도 재취업했습니다.

'부분 은퇴자'가 재취업을 선택한 이유는 경제적 문제 해결이 목적인 '생계형'인 경우가 95%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은퇴를 했지만 노후 대비나 사회적 지원이 부족해 생계형 일자리를 찾는 상황이고, 그나마 찾은 일자리도 저임금일 경우 노인 빈곤 등 사회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학력 수준이 높고 숙련도도 높은 베이비부머의 노동력을 활용하고 일자리의 질적 수준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