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시작...'화성 초등생' 수색 계속

30년 만에 시작...'화성 초등생' 수색 계속

2019.11.02. 오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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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초등생’ 수색 작업 이틀째…발굴 작업 시작
경찰, 과학수사대 투입…뼈·유류품 등 발굴 노력
피해 초등생 가족 "작은 단서라도 찾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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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인 '실종 초등학생'의 수색 작업을 이틀째 진행했습니다.

현장을 방문한 피해자 가족들은 유골이라도 찾아 원한을 풀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입통제선이 쳐진 언덕에서 경찰이 흙을 파낸 뒤 체로 거르고 있습니다.

첫날 탐지 장비가 반응을 일으킨 지점을 중심으로 뼈나 다른 물질들이 있는지 찾는 겁니다.

과학수사대와 기동대 등 30여 명을 투입한 경찰은, 구역 150여 곳 가운데 절반을 끝낸다는 목표로 작업을 진행한 뒤 해 질 무렵 마무리했습니다.

피해 초등학생의 가족들도 이틀 연속 현장을 찾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미 변해버린 현장이 아쉽기만 합니다.

[피해 초등학생 가족 : 한 개도 비슷한 데가 없어요. 어디까지 (산의) 중심인지…. 이렇게 높은 산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현장을 지휘하던 반기수 수사본부장은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습니다.

[반기수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장 : 저희가 철저하게 빠짐없이 (조사)하겠습니다.]

30년 만에 시작된 유골 발굴 작업, 가족들은 작은 단서라도 찾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피해 초등학생 가족 : 꼭 좀 찾아주세요. 제발. 지금이라도 원한이라도 풀리게요. 꼭 찾아주세요. 제발 부탁합니다. 우리 기대 할게요.]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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