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브리핑] 경찰, 윤지오 체포 영장 재신청...신병 확보 방안 검토 중

[기자브리핑] 경찰, 윤지오 체포 영장 재신청...신병 확보 방안 검토 중

2019.10.28. 오후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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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앵커]
다음 소식도 알아보죠. 경찰이 윤지오 씨에게 체포 영장을 다시 신청했다고요?

[기자]
오늘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은 윤 씨에 대한 영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재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씨는 고 장자연 사건 증인으로 현재 명예훼손과 후원금 사기 등의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받아들여질까요? 경찰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기자]
경찰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검찰이 체포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윤 씨가 세 차례 걸쳐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지난달 검찰에 영장을 신청했지만 반려됐습니다.

이후 검찰 지휘로 한 달간 보강 수사가 이어졌고 이번에 다시 영장을 청구를 한 겁니다.

현재 경찰은 구체적인 보강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오늘 기자간담회를 통해 영장 청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보아 상당한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체포 영장이 발부되면, 수사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윤 씨가 지난 4월 캐나다로 출국했기 때문에, 캐나다와 범죄인 인도조약을 통한 강제 송환으로 신병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윤 씨는 사기와 명예훼손, 후원금 횡령 등 5가지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인도 대상 범죄인 요건에 충족한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또 다른 방안으로는 여권 무효화나 인터폴 적색수배 등 방법으로 자진 귀국을 압박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앵커]
윤 씨는 대체 왜 한국에 들어와 조사를 받지 않는 겁니까?

[기자]
윤 씨는 과거 수사에 협조한다는 말과 달리 아직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윤 씨 스스로 밝힌 공식적 이유는 치료입니다.

체포 영장이 기각된 지난달 25일에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는데, "현재 물리치료, 심리상담치료 등을 받고 있고 캐나다 현지 경찰을 통해 상황을 체크 받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윤 씨는 경찰이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3차례 정식 출석요구서를 전달했지만, 모두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경찰의 체포 영장 재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관련 수사는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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