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동생 檢 수사 반박..."채용비리, 후배가 제안"

조국 동생 檢 수사 반박..."채용비리, 후배가 제안"

2019.10.18. 오전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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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동학원 교사 채용 비리와 관련해 주범으로 지목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이 일부 혐의를 부인하며 검찰 수사를 반박했습니다.

조 전 장관의 동생 조 씨는 채용 비리와 관련해 YTN 취재진과 직접 만나, 일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최근 구속기소 된 후배 박 모 씨가 먼저 접근해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박 씨 등을 필리핀으로 도피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는 물론, 채용 대가로 받은 금품이 모친에게 전달됐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입원 중인 조 씨는 지난 6일 오전 상가 계단에서 넘어진 뒤 하반신 마비 증상으로 척추 신경성형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직후 혼자 걸어가 운전대를 잡는 모습이 CCTV에 찍힌 것에 대해서는 사고 당시에는 큰 통증이 없었으나 이후 운전 도중 마비 증상과 통증이 급격히 심해져 병원에 입원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조 씨는 언론 등을 통해 자신의 혐의가 왜곡되거나 과장된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조 씨는 웅동중학교 교사 채용 대가로 2억여 원을 받아 챙기고, 수사가 시작되자 도피 자금을 대 공범을 도피시킨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박 씨 등 공범 두 명을 먼저 구속기소 한 검찰은 다음 주 초 조 씨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한 차례 더 조사한 뒤 혐의를 보강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입니다.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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