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웅동 채용비리 전혀 몰라...문제 출제는 관여"

조국 "웅동 채용비리 전혀 몰라...문제 출제는 관여"

2019.10.17. 오후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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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웅동학원 교사 채용 시험 문제를 출제하는 과정에 일부 관여했지만, 채용 비리는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언론에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은 일부 언론과 문자메시지를 통한 인터뷰에서 자신과 부인 정경심 교수는 교사 채용비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관여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웅동학원 측으로부터 교사 임용 시험 문제 출제를 부탁받아 관련 전공 교수에게 의뢰한 적은 있다면서, 출제료는 웅동학원 측이 해당 교수에게 직접 지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채용비리가 벌어진 2016년과 2017년 웅동중학교 사회 교사 모집계획 등 내부문건에 정 교수가 근무하는 동양대가 시험문제 출제기관으로 기재된 사실을 확인하고 조 전 장관 부부가 관여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동생 조 모 씨가 웅동학원 이사장인 모친 집에서 시험지를 빼돌려 교사 지원자 2명에게 건넨 뒤 2억천만 원을 챙긴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조 씨에게 교사 지원자로부터 받은 돈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 2명은 배임수재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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