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마지막 부탁' 영상 게재...'조국 미화' 공방

법무부 '마지막 부탁' 영상 게재...'조국 미화' 공방

2019.10.16. 오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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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조국 마지막 부탁' 영상 게재
검찰 개혁안 발표 모습 담아…'조국 미화' 공방
장제원 "CF인 줄…불명예 퇴진한 조국을 영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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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나이트
■ 진행 : 이종구 앵커
■ 출연 : 최진 / 대통령리더십연구원 원장, 김형준 / 명지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 법무부가 제작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마지막 부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한번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법무부가 제작한 조국 장관의 마지막 영상 한번 보시겠습니다. 지금 보신 영상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법무부가 제작을 했고 떠나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한 헌사, 이 정도로 이해가 되는데. 어떻게 영상 보셨어요?

◇ 최진 : 이제 방금 나왔습니다마는 컬러와 흑백의 조화라든지 또 음악이라든지 말이죠. 조명 이런 것들을 보면 상당히 프로가 정교하게 잘 만들었다라는 일단 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래서 저거는 아마 누군가가 다분히 작심을 하고 만든건데 아마 제가 보기에는 개혁 진영, 말하자면 조국을 지지하는 촛불진영을 향해서 우리가 조국 사퇴로 인해서 허탈하긴 하지만 다시 뭉쳐서 검찰개혁를 해 나가자라는 감성적인 다짐을 어떤 요구하는, 촉구하는 그런 메시지 같습니다.

다만 반드시 야당 진영이나 보수 진영 입장에서 보면 많이 좀 화가 날 만하죠. 지금 꼭 저런 비디오를 만들어야 되느냐라고 할 정도로 비디오 하나에도 양 극단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릴 수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꼭 굳이 저 시점에 저런 비디오를 만들 필요가 있었나, 그걸 또 조국 전 장관이 자기 사이트에다 올렸지 않습니까? 그럴 필요까지 있나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해봅니다.

◆ 앵커 : 말씀하신 것처럼 영상을 보면 조국 장관에 대한 애정이나 안타까움이 묻어 나오는데 야당에서는 정치 선거 CF인 줄 알겠다, 이렇게 폄하를 했더군요.

◇ 김형준 : 만약에 장관 사퇴 전에 저렇게 해서 검찰개혁을 해야 된다라는 것을 한다고 그러면 저는 받아들일 수는 있을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정부의 여러 가지 중요한 정책적 상황에 대해서 국민들의 알 권리 차원에서 왜 우리가 검찰개혁을 해야 되느냐라는 부분에 대한 것을 저렇게 영상을 통해서 알릴 수도 있는 그러한 권리는 있다고 봐요. 그러나 문제는 뭐냐 하면 일단 사퇴를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조금 전에 우리 여론조사에서도 보면 사퇴가 잘했다라는 비율이 못 했다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상황 속에서 저렇게 하면 저거는 어떠한 법무부라든지 조직에 있어서 특정한 개인을 위해서 만든 것 같은 그러한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부분들이 많거든요. 우리 리더십을 아주 굉장히, 대한민국 최고의 리더십을 연구를 하고 있는 우리 최 박사님도 말씀을 하셨지만 리더십의 요체는 공감성이거든요.

저걸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그리고 또 이건 공감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 속으로 가야지만이 리더십이라는 것이 만들어지고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지지를 하게 되는데. 일정한 분야에 있는 분들 특정한 층에 있는 사람들은 찬성할지 모르지만 저거 자체가 또 대한민국을 양분화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한다면 굳이 법무부가 조국 장관이 사퇴한 이후에 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 다만 이런 의도는 있었을 것 같아요.

조국 장관은 결국은 어떠한 것보다도 검찰개혁을 충분히 잘 수행하고 떠났다는 것에 대한 일종의 프레임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노력으로 저렇게 나온 거라면 그것은 제가 볼 때는 적절치 못하고 그 판단은 결국은 누가 하냐면 국민이 하는 겁니다. 그것을 너무 저렇게 법무부가 나서서 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마 거부적인 모습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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