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단 "정경심, 최근 뇌종양·뇌경색 진단"
지난 14일 5차 검찰 조사…"조사 중단 요청"
부인 건강 문제가 조국 사퇴 결정적 이유 해석도
지난 14일 5차 검찰 조사…"조사 중단 요청"
부인 건강 문제가 조국 사퇴 결정적 이유 해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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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최근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정 교수에 대한 추가 조사와 영장 청구 여부를 고심하면서, 불구속 기소 가능성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교수 측은 뇌종양 진단에도 검찰 소환을 거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기완 기자!
악화된 정 교수의 건강이 조국 전 장관 사퇴의 결정적인 이유라는 얘기도 나왔는데요. 어떤 상태로 확인이 됐나요?
[기자]
네. 정경심 교수가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호인단은 최근 정경심 교수가 MRI 검사에서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아 심각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데요.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최근 5차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이 때문에 계속 입원한 상태였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조 전 장관이 사퇴를 발표한 그제 조사에서는 오전 9시 반쯤 출석해 5시간 동안 조사를 받다가 정 교수가 조사 중단을 요청해 병원으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정 교수는 지난 2004년 영국 유학 당시 추락사고로 두개골을 다쳤는데, 그 후유증으로 조사를 받으면서도 검사 눈을 마주치기 힘들고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사퇴 입장문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족을 돌보겠다며, 원래 건강이 몹시 나쁜 아내는 하루하루를 아슬아슬하게 지탱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정 교수의 건강 상태가 조 장관의 사퇴에 배경이 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앞으로 검찰 수사가 어떻게 될지가 관심인데요.
정 교수에 대한 추가 조사도 쉽지 않겠군요?
[기자]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 교수 측은 뇌종양 등 진단을 받았지만 검찰의 출석 요청은 거부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조사를 계속 받겠다는 취지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정 교수의 진단서도 아직 제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검찰은 조만간 정 교수를 한 차례 더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정 교수의 건강 상태 문제로 일정 조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서, 이번 주 구속영장 청구 등을 검토하던 검찰 수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와 별개로 웅동학원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조 전 장관의 동생 조 모 씨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교사 채용을 대가로 수억 원을 받았다는 건데, 이 교사 채용시험이 정 교수가 재직했던 동양대학교에서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와 조 전 장관의 모친 박 모 이사장 등 조 전 장관 가족들이 조 씨의 채용비리를 알고 있었는지 등을 추가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된 조국 장관 동생 조 씨에 대해서도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를 마무리 한 뒤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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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최근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정 교수에 대한 추가 조사와 영장 청구 여부를 고심하면서, 불구속 기소 가능성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교수 측은 뇌종양 진단에도 검찰 소환을 거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기완 기자!
악화된 정 교수의 건강이 조국 전 장관 사퇴의 결정적인 이유라는 얘기도 나왔는데요. 어떤 상태로 확인이 됐나요?
[기자]
네. 정경심 교수가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호인단은 최근 정경심 교수가 MRI 검사에서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아 심각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데요.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최근 5차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이 때문에 계속 입원한 상태였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조 전 장관이 사퇴를 발표한 그제 조사에서는 오전 9시 반쯤 출석해 5시간 동안 조사를 받다가 정 교수가 조사 중단을 요청해 병원으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정 교수는 지난 2004년 영국 유학 당시 추락사고로 두개골을 다쳤는데, 그 후유증으로 조사를 받으면서도 검사 눈을 마주치기 힘들고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사퇴 입장문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족을 돌보겠다며, 원래 건강이 몹시 나쁜 아내는 하루하루를 아슬아슬하게 지탱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정 교수의 건강 상태가 조 장관의 사퇴에 배경이 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앞으로 검찰 수사가 어떻게 될지가 관심인데요.
정 교수에 대한 추가 조사도 쉽지 않겠군요?
[기자]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 교수 측은 뇌종양 등 진단을 받았지만 검찰의 출석 요청은 거부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조사를 계속 받겠다는 취지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정 교수의 진단서도 아직 제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검찰은 조만간 정 교수를 한 차례 더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정 교수의 건강 상태 문제로 일정 조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서, 이번 주 구속영장 청구 등을 검토하던 검찰 수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와 별개로 웅동학원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조 전 장관의 동생 조 모 씨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교사 채용을 대가로 수억 원을 받았다는 건데, 이 교사 채용시험이 정 교수가 재직했던 동양대학교에서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와 조 전 장관의 모친 박 모 이사장 등 조 전 장관 가족들이 조 씨의 채용비리를 알고 있었는지 등을 추가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된 조국 장관 동생 조 씨에 대해서도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를 마무리 한 뒤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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