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퇴 후 조사 중단…오후 3시 15분쯤 귀가
정경심 ’사문서위조’ 혐의 재판절차 18일 시작
’조국 5촌 조카’ 조범동, 재판절차 25일 시작
현직 장관 수사 부담 피해…’과잉 수사’ 여론 고민
정경심 ’사문서위조’ 혐의 재판절차 18일 시작
’조국 5촌 조카’ 조범동, 재판절차 25일 시작
현직 장관 수사 부담 피해…’과잉 수사’ 여론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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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오늘(14일) 오전 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를 다섯 번째 소환했지만 오후 사퇴 소식이 전해진 뒤 조사를 중단하고 돌려보냈습니다.
현직 법무부 장관을 수사하는 부담을 덜게 된 검찰은 이번 주 구속영장을 검토하고 있는 정 교수 수사 마무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아침 9시 반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를 다시 비공개 소환했습니다.
지난 12일 17시간 조사가 진행된 뒤 이틀 만입니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의 전격 사퇴 소식이 전해지면서 검찰 조사는 5시간여 만에 중단됐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조사 중단을 요청해 조서 열람 없이 집으로 돌려보내고 추후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사모펀드 운영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함께 아직 확보하지 못한 노트북 행방을 확인하는 데 주력해 왔습니다.
다만 정 교수의 건강 문제 등으로 조사는 더디게 진행돼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이 이미 기소한 정 교수의 '사문서위조' 혐의 관련 재판이 오는 18일 시작됩니다.
25일에는 사모펀드 의혹 핵심 인물인 조 전 장관 5촌 조카 조범동 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리는 등 관계자 재판도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재판이 시작되면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수사기록을 공개해야 하는 만큼 검찰은 한두 차례 더 정 교수를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이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간 만큼 현직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에 부담을 덜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하지만 정 교수 등 가족에 대한 영장이 기각될 경우 무리한 수사라는 비난 여론이 커질 수 있어 검찰의 고민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수사가 장기화할수록 부담도 커지는 만큼 가능한 이달 내로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남은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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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오늘(14일) 오전 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를 다섯 번째 소환했지만 오후 사퇴 소식이 전해진 뒤 조사를 중단하고 돌려보냈습니다.
현직 법무부 장관을 수사하는 부담을 덜게 된 검찰은 이번 주 구속영장을 검토하고 있는 정 교수 수사 마무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아침 9시 반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를 다시 비공개 소환했습니다.
지난 12일 17시간 조사가 진행된 뒤 이틀 만입니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의 전격 사퇴 소식이 전해지면서 검찰 조사는 5시간여 만에 중단됐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조사 중단을 요청해 조서 열람 없이 집으로 돌려보내고 추후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사모펀드 운영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함께 아직 확보하지 못한 노트북 행방을 확인하는 데 주력해 왔습니다.
다만 정 교수의 건강 문제 등으로 조사는 더디게 진행돼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이 이미 기소한 정 교수의 '사문서위조' 혐의 관련 재판이 오는 18일 시작됩니다.
25일에는 사모펀드 의혹 핵심 인물인 조 전 장관 5촌 조카 조범동 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리는 등 관계자 재판도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재판이 시작되면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수사기록을 공개해야 하는 만큼 검찰은 한두 차례 더 정 교수를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이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간 만큼 현직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에 부담을 덜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하지만 정 교수 등 가족에 대한 영장이 기각될 경우 무리한 수사라는 비난 여론이 커질 수 있어 검찰의 고민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수사가 장기화할수록 부담도 커지는 만큼 가능한 이달 내로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남은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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