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서 잇단 바이러스...집중 포획·사살

멧돼지서 잇단 바이러스...집중 포획·사살

2019.10.13. 오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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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접경 지역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잇따라 나오자 정부가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야생 멧돼지를 최대한 없애자는 건데 이를 위해 총기 사용도 허가하기로 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원도 철원군 민통선 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또 검출됐습니다.

야생멧돼지 폐사체 2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지금까지 모두 5마리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바이러스가 야생멧돼지를 통해 옮겨졌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이유입니다.

정부가 마련한 긴급 대책은 가능하면 많은 멧돼지를 없애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일부 지역에서 총기 사용도 허가하기로 했습니다.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집중사냥 지역은 멧돼지의 이동저지 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총기를 사용한 포획을 바로 시행하겠습니다.]

정부 대책은 바이러스가 나온 연천과 철원을 중심으로 4개 지역을 나눠 강도가 다르게 시행합니다.

감염위험 지역과 발생·완충 지역, 경계 지역과 차단 지역 등입니다.

감염위험 지역은 다시 감염 지역과 위험, 집중사냥 지역으로 나뉩니다.

감염 위험 지역 전체 테두리에는 멧돼지 이동을 막기 위한 철책도 설치됩니다.

민통선과 비무장지대 일대에서 이틀 동안 정밀 수색이 벌어지는데 여기에는 열상 드론과 군 헬기도 나설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밖에 강원도 남방한계선에서 10km 안쪽 농가가 원하면 돼지를 모두 수매하기로 했습니다.

YTN 류재복[jaebog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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