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부종합시장서 불...3명 사상

서울 남부종합시장서 불...3명 사상

2019.10.13. 오전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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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방배동에 있는 남부종합시장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0년 가까이 된 시장 건물 주변을 소방차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1시 50분쯤, 건물 1층에서 불이 난 겁니다.

[시장 경비원 : 쾅, 우르르 쾅하는 소리가 났어요. 문 열고 나와보니까 먼지가 뽀얗게 올라오더라고요. 그런데 옆에는 불이 붙기 시작하더라고요.]

불은 1시간 반 만에 점포 9개를 태우고 진화됐습니다.

화재가 난 건물입니다. 불은 모두 꺼졌지만, 주변은 매케한 연기로 가득합니다.

새벽에 발생한 갑작스러운 화재 소식에 상인들도 한달음에 시장으로 달려왔습니다.

[시장 상인 : (가게 문)열고 들어갔더니 냄새가 완전히 가득 베어서…. (다른 가게 사장님은) 집이 멀리 아차산 쪽인데도 2시쯤에 오셨나봐요]

얼굴이 하얗게 질리셨더라고요."

60대 상인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2명은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박철우 / 서초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내부가 아주 미로형식으로 복잡해서 연기가 가득 차있는 상태였습니다." "각각의 점포를 다 개방하고 거기에 인명이 있는지 없는지 다 검색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린 상황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8시 반쯤에는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 있는 한 카센터 사무실에서 불이 나 8백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고, 이보다 앞선 저녁 6시 40분쯤에는 서해안 고속도로 하행선 고인돌 휴게소 인근을 달리던 사료운반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엔진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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